‘크립토 겨울’ 뚫은 서클…깜짝 실적에 35% ‘불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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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 겨울’ 뚫은 서클…깜짝 실적에 35% ‘불기둥’

입력 : 2026.02.26 08:47

비트코인 랠리 타고 서클 35%·코인베이스 13% 쑥
4분기 매출 7억 7000만달러로 월가 예상치 훌쩍
준비금 이자수익 넘어 ‘아크 블록체인’ 신사업 박차
제레미 알레어 CEO “신규 수익원 마진율 압도적”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35.40% 폭등한 서클 인터넷 그룹(CRCL)의 1일 주가 차트. 상장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주가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출처=구글 파이낸스]

4분기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35.40% 폭등한 서클 인터넷 그룹(CRCL)의 1일 주가 차트. 상장일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주가 상승폭을 기록하며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출처=구글 파이낸스]

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중 하나인 서클 인터넷 그룹(CRCL)이 시장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하루 만에 35% 이상 폭등했다.

가상화폐 시장의 혹한기 속에서도 주력 모델인 스테이블코인 ‘USDC’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서클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5.4% 치솟은 83.1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성공적인 기업공개(IPO) 당일 기록했던 상승세 이후 하루 기준 최대 상승 폭이다.

서클이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7% 급증한 7억 7000만달러를 기록해 월가 예상치(7억 4700만달러)를 가볍게 상회했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역시 1억 670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1억 297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이러한 호실적의 배경에는 든든한 ‘캐시카우’ 역할을 한 스테이블코인 USDC가 있다. 서클의 USDC 유통량은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난 753억달러를 기록했다. 서클은 USDC 가치를 1달러에 고정하기 위해 준비금으로 미 국채 등을 보유하고 있는데, 4분기 기준 이 준비금에서 발생한 수익률이 3.8%에 달하며 막대한 이자 수익을 거둬들인 것이다.

서클은 지난해 6월 증시에 입성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7월로 예정됐던 스테이블코인 연방 규제 프레임워크 서명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며 주가는 6월 23일 기준 최고가인 263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가상화폐 가격 폭락 여파로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이번 폭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역대 최고점 대비로는 약 70%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25일(현지시간) 13.52% 급등하며 183.94달러로 마감한 코인베이스(COIN)의 1일 주가 차트. 가상화폐 랠리와 더불어 파트너사인 서클의 호실적이 부각되며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출처=구글 파이낸스]

25일(현지시간) 13.52% 급등하며 183.94달러로 마감한 코인베이스(COIN)의 1일 주가 차트. 가상화폐 랠리와 더불어 파트너사인 서클의 호실적이 부각되며 동반 강세를 기록했다. [출처=구글 파이낸스]

비트코인이 이날 10% 가까이 상승하는 등 코인 시장 전반에 온기가 돈 것도 주가 상승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서클의 핵심 파트너이자 플랫폼 내 USDC 잔액에 대해 고객에게 보상을 제공하는 수익 배분 계약을 맺고 있는 코인베이스(COIN) 주가 역시 이날 13.52% 급등하며 시너지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 서클은 이자 수익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국가 간 결제 및 자본 시장 결제를 뒷받침하는 ‘아크(Arc) 블록체인’과 현재 55개 금융기관이 등록된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ircle Payments Network)’가 대표적이다.

제레미 알레어 서클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가장 최근 분기에 새로운 수익원에서만 3700만달러를 거둬들이며 유의미한 초과 달성을 이뤄냈다”며 “이러한 신규 수익원은 마진율이 더 높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2026년 한 해 동안 비이자 수익이 1억 5000만달러에서 1억 7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월가 역시 서클의 적극적인 상업화 움직임이 향후 유통량 증가세 둔화 우려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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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대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인터넷 그룹이 실적 발표에서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35% 이상 폭등했다.

스테이블코인 USDC에 대한 강한 수요와 이자 수익 증가가 실적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으며, 회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이자 수익 의존도를 낮추려 하고 있다.

제레미 알레어 CEO는 최근 분기에 새로운 수익원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음을 강조하며, 향후 비이자 수익의 지속적인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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