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차세대 오리온 CPU 및 스냅드래곤 8 엘리트 공개 "루나 레이크 노트북보다 빨라"

1 week ago 6

퀄컴이 최근 하와이 마우이에서 개최한 스냅드래곤 서밋에서 새로운 오리온(Oryon) CPU와 스냅드래곤 8 엘리트(Snapdragon 8 Elite)를 출시했다. PC가 아닌 휴대폰용으로 설계된 칩이지만, 차세대 오리온 CPU 코어는 향후 스냅드래곤 X 엘리트 버전으로 PC에 탑재될 가능성도 있다. 
 

ⓒ Qualcomm

퀄컴은 새로운 CPU를 “2세대 오리온 CPU 코어”라고만 언급했으며, 명확한 이름을 명시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기존 성능 코어의 성능을 조정하는 동시에 새로운 ‘프라임’ 코어를 추가하는 등 실질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명확하게 말하자면, 퀄컴은 새로운 오리온 코어가 PC에 탑재될 것이라고 명시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며, PC용으로 출시될 경우 스냅드래곤 X 엘리트와 동일한 구성을 가질 것이라고도 확정하지 않았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스마트폰용으로 출시되며, 퀄컴의 기존 고객사 중 상당수가 새로운 칩을 중심으로 스마트폰을 제작할 예정이다. 

퀄컴 경영진은 오리온 CPU뿐만 아니라 그래픽 코어와 NPU를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 이는 칩이 제공하는 AI 기능의 기초가 되는 부분이다. 또한 퀄컴은 새로운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이전 스냅드래곤 8 코어보다 44% 더 많은 멀티코어 성능을 제공하면서 전력 소비는 45% 더 적다고 주장했다. 이 칩은 TSMC의 3나노미터 제조 공정을 사용한다.
 

ⓒ Qualcomm

새로운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주요 차별점은 새롭고 더 빠른 “프라임” 코어가 추가되었다는 점이다.

퀄컴의 기존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4개의 CPU 코어로 구성된 3개의 클러스터를 사용하며, 모두 3.80GHz로 작동한다. 새로운 2세대 오리온 CPU는 각각 4.32GHz로 실행되는 2개의 프라임 코어를 사용하고 나머지 성능 코어는 3.53GHz로 실행된다. 프라임 코어용 클러스터와 성능 코어용 클러스터에는 모두 12MB의 레벨 2 캐시가 탑재돼 칩의 전반적인 성능을 지원한다. 퀄컴의 수석 이사 프란시스코 시스코 청은 효율 코어는 존재하지 않으며, 시간이 지나면서 에너지 효율적인 성능 코어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칩 내부에 효율성 코어가 없다고 말했다. 

퀄컴은 CPU 성능도 개선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인텔이 자사의 에너지 효율적인 PC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 시리즈(코드명 루나 레이크)의 강점으로 강조했던 부분이다. PCWorld 테스트에서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는 CPU 테스트에서 루나 레이크보다 성능이 뛰어났지만, 3D와 게임 성능은 뒤처졌다. 퀄컴은 스냅드래곤 8 엘리트의 통합 GPU가 스냅드래곤 8 모바일 플랫폼보다 40%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하며, 레이 트레이싱 성능은 35% 더 빠르다고 주장했다.
 

ⓒ Qualcomm

또한 퀄컴은 6코어 벡터 가속기와 8코어 스칼라 가속기가 통합돼 NPU가 45% 더 빨라졌다고 말했다. 전통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카메라의 인물 모드부터 이미지의 일부를 더하거나 제거하는 기능에 이르기까지 PC보다 AI를 더 많이 사용해 왔다.

이번 행사에서 퀄컴은 스마트폰에서 실행되는 로컬 LLM(또는 AI 챗봇)의 데모와 스마트폰 카메라를 통해 AI가 장면을 해석할 수 있는 기능을 시연했다.  

마지막으로 퀄컴은 차세대 오리온 CPU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인텔의 루나 레이크를 탑재한 노트북보다 더 빠를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치며 끝을 맺었다. 
 

ⓒ Qualcomm

퀄컴의 차세대 스마트폰 칩이 루나 레이크 PC 성능을 능가할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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