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와 손잡은 오프뷰티, 오늘드림·뷰티컬리에 '도전장' [장서우의 하입:hy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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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터 배달 앱 쿠팡이츠를 통해 도심형 뷰티 아울렛 오프뷰티에서 판매하는 상품을 집에서 주문하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올리브영 중심의 오프라인 유통망을 뚫기 어려운 인디 브랜드들이 소비자 접점을 늘릴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국 14개 직영점서 시행

오프뷰티를 운영하는 큐앤드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오프뷰티는 이날부터 쿠팡이츠 장보기·쇼핑 카테고리에 입점해 배달 서비스를 시작했다. 서울 신림점, 망원점 등 두 곳에서 시범적으로 테스트를 거쳤고, 이날부터 부산을 포함한 전국 14개 직영점에서 정식으로 시행됐다.

롬앤, 닥터지, 텐제로 등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 4000여개를 앱으로 주문하고 배달받을 수 있다. 오는 24일까지 2주간 5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 50% 할인(최대 10만 원, 1인 1회 한정) 혜택을 제공하는 특별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오프뷰티 관계자는 “쿠팡이츠와의 협업은 오프뷰티가 가진 다양한 상품과 오프라인 매장 기반의 접근성을 빠른 배송 경험으로 확장하는 계기”라며 “고객이 필요한 때 뷰티 제품을 더욱 쉽고 편리하게 경험할 수 있게 서비스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프뷰티의 매장 수는 현재 40개 수준인데, 중·장기적으로 70~80개 늘려갈 방침이다. 오프라인 거점이 확대되면 쿠팡이츠 서비스 범위도 점차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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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드림 주문 건수 2000만건 육박

오프뷰티가 쿠팡이츠와 손잡은 건 뷰티 업계에서 퀵커머스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CJ올리브영이 2018년 도입한 ‘오늘드림’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1400개에 육박하는 전국 오프라인 매장과 연계해 온라인몰과 모바일 앱에서 구매한 제품을 주소지와 가까운 매장에서 3시간 이내에 배송해 주는 서비스다. 2021년 306만 건 수준이던 오늘드림 주문 건수는 작년 기준 1935만건으로 4년 새 6배 넘게 급증했다. 올리브영은 온·오프라인을 연계하는 옴니 채널 전략을 주요 인프라 확대 전략으로 꼽고 있다.

컬리가 장보기 앱 마켓컬리에서 운영 중인 뷰티 특화 서비스 ‘뷰티컬리’도 순항 중이다. 2022년 서비스 런칭 이래 매해 성장세를 이어 왔다. 도입 4년 만에 전체 거래액에서 뷰티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내외로 높아졌다. 올해 1분기에도 뷰티컬리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내는 데 기여했다.

K뷰티 수요가 폭발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이 분야 상품군(SKU)이 비교적 빈약했던 쿠팡 입장에서도 오프뷰티와의 협업은 전략적 선택이다. 뷰티 브랜드사로부터 제품을 대량으로 직매입해 통상적인 소비자가보다 대폭 낮은 가격에 판매하는 오프뷰티의 컨셉도 최저가를 표방하는 쿠팡과 맞아떨어진다. 오프뷰티는 일본의 아에나(AENA), 홍콩·싱가포르의 샤샤(SASA) 등이 모델로 하는 아울렛형 뷰티 쇼핑몰이다. 현재 출점 대기 브랜드만 1400여개에 달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유통망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제품력이 좋아도 올리브영, 다이소 등 오프라인 유통망 입성이 어려워 고전하는 인디 브랜드들이 너무 많다”며 “큐레이션 역량을 갖춘 뷰티 업체와 퀵커머스 플랫폼 간 협업은 규모가 작은 브랜드들이 세상에 나오는 통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서우 기자 suw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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