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이달 들어 3번째 대정전…미국 봉쇄에 위기 가중

3 weeks ago 5
국제 > 글로벌 사회

쿠바, 이달 들어 3번째 대정전…미국 봉쇄에 위기 가중

입력 : 2026.03.22 16:22

전력난 쿠바. [로이터 연합뉴스]

전력난 쿠바.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봉쇄로 에너지난에 빠진 쿠바에서 일주일 사이에 2번째 대정전이 발생했다. 이달 들어 3번째 대정전이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쿠바전력공사(UNE)는 이날 전국 전력망 붕괴로 전역의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당국은 누에비타스 화력발전소 설비에서 예기치 못한 고장이 발생한 이후 가동 중이던 다른 설비들까지 연쇄적으로 멈추면서 전체 전력망이 붕괴했다고 설명했다.

쿠바에서는 최근 2년 사이 노후 전력 인프라로 대규모 정전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연료 부족 사태가 심화하면서 하루 최대 12시간에 달하는 정전이 이어지는 등 전력 시스템 전반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미겔 디아스카넬 쿠바 대통령은 쿠바가 지난 3개월간 해외로부터 석유를 공급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쿠바는 미국의 압박 속에 베네수엘라·멕시코 등 동맹 국가의 석유지원이 끊기면서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해 왔으나, 전력망이 계속해서 붕괴함에 따라 수요를 충당하지 못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쿠바에 석유를 공급하는 국가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였다.

미국은 제재 해제를 조건으로 쿠바 정치범 석방과 정치·경제 개혁을 요구하고 있다.

쿠바가 전통적인 우방인 베네수엘라로부터 값싼 원유를 공급받지 못하게 된 점도 에너지난을 키운 요인으로 꼽힌다.

쿠바와 반미(反美) 이념을 공유했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올해 초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축출됐다.

이 같은 에너지 위기는 쿠바 국민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력 생산뿐 아니라 교통, 생필품 유통 등 일상생활의 전반에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21년 수도 아바나를 비롯한 쿠바 곳곳에서 이례적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것도 잦은 정전과 생필품난에 지친 국민의 분노 때문이었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의 봉쇄로 인해 쿠바에서 한 주 사이에 두 번째 대정전이 발생했으며, 이번 달에만 세 번째 대정전이다.

쿠바전력공사는 화력발전소의 예기치 못한 고장이 전체 전력망에 연쇄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으며, 이에 따라 최근 2년 간 노후된 전력 인프라와 연료 부족으로 대규모 정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에너지 위기는 쿠바 국민의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교통과 생필품 유통 등의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