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감기로 알았는데…폐렴 부르는 ‘이 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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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열·기침·호흡곤란 나타나면 의심해야 냉온수 시설·목욕탕·네뷸라이저 등 전파 ⓒ뉴시스 9월에 접어들었지만 늦더위가 이어지면서 사무실 등에서 에어컨과 냉방시설 가동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냉방시설 관리가 소홀할 경우 레지오넬라증 감염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속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폐렴을 일으키는 ‘레지오넬라 폐렴’(재향군인병)과 폐렴 없이 급성 발열성 질환인 ‘폰티악 열’로 나뉜다. 국내에서는 3급 법정감염병으로 지정돼 있으며 조기 진단과 감염원 관리가 중요하다.국내 레지오넬라증 국내 환자 수는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 질병관리청 ‘2025 감염병 신고 현황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환자 수는 전년 대비 41.6%(188명) 늘어 지난해 주요 증가 감염병 중 하나로 꼽혔다.레지오넬라균은 원래 호수나 강, 온천수 등 담수 환경에 존재하는 세균이다. 약 25~45도의 따뜻한 수온에서 번식이 활발하다. 오염된 물이 미세한 물방울인 에어로졸 형태로 공기 중에 퍼지면 이를 사람이 들이마시거나 기도로 흡인하면서 감염될 수 있다. 주요 감염원은 대형 건물의 냉각탑수와 건물 내 냉·온수 급수시설, 목욕탕과 온천, 장식용 분수, 물놀이시설 등이다. 오염된 물로 세척한 호흡기 치료기기나 분무기(네뷸라이저)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다. 다만 가정용이나 차량용 에어컨은 공기를 식히는 데 물을 사용하지 않아 감염 위험이 없으며, 사람 간 전파도 없다.증상은 감염 형태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비교적 가벼운 폰티악 열은 감염 후 24~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권태감과 근육통, 발열, 오한 등이 나타난다. 마른기침이나 인후통, 콧물과 같은 감기 증상과 함께 설사나 오심 등이 동반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2~5일 이내에 자연 회복된다.반면 레지오넬라 폐렴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감염 후 2~10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두통과 근육통, 전신 쇠약감 등이 나타난 뒤 40도에 육박하는 고열과 오한, 기침으로 이어진다.흉통이나 호흡곤란이 나타나기도 하며 설사와 같은 위장관 증상이나 심한 경우 의식장애까지 동반될 수 있다. 누구나 감염될 수 있지만 환자의 대부분은 50세 이상이며, 흡연자와 만성폐질환·당뇨 등 만성질환자, 면역저하자, 과음하는 경우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다른 세균성 폐렴과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 레지오넬라 폐렴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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