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서경찰서는 러시아 국적 A 씨 등 외국인 남성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전날 오후 서울 강서구 소재 한 호텔의 객실에서 둔기로 한국인 남성 2명을 다치게 하고, 현금 10억 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 등은 코인 면대면 거래를 하자며 피해자를 포함한 한국인 10명을 자신들이 있는 호텔로 불렀다. 이중 피해자 2명이 객실에 들어서자, 이들은 모형 권총으로 피해자들을 위협하며 구타했다.또 이들은 삼단봉과 맨손으로 피해자들을 폭행하며 현금 10억이 든 가방을 가로채려 했으나 피해자 중 1명이 탈출하면서 실패했다. 당시 피해자는 로비에 있던 다른 한국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A 씨 일당은 돈을 포기하고 곧바로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자들은 대학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경찰은 A 씨 일당에 대해 출국금지 명령을 신청하고, 이들을 추적 중이다.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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