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베트남에서 조선용접 분야 산업 인재 교육과정을 마친 교육생들의 수료식을 열었다고 25일 발표했다. 수료식은 베트남 응에안성 한·베 산업기술대학교(VKC)에서 열렸으며, 조선용접 숙련 인재 양성 1차 교육을 마친 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KOICA는 지난해부터 '베트남 전쟁피해 집중지역 취약계층 및 청년층 취업 연계형 직업교육훈련 지원사업'을 통해 산업 인재를 양성을 위한 직업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KOICA는 교육을 위해 베트남에 직접 기술대학교를 설립했다.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등 HD현대중공업 계열사 3개사 및 사내 협력회사 3개 협의회, 울산광역시, 울산대학교 등이 컨소시엄 사업자로 함께 참여했다.
한국 조선용접 전문가가 베트남 응에안성에 파견돼 연내 160명, 2027년까지 3년간 총 440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국제 수준의 기술 숙련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지 기술 강사들을 한국에 초청해 역량 강화 연수도 진행할 계획이다.
코이카는 "교육 수료생들은 교육 평가 결과 및 진로 희망에 따라, 국내외 조선 관련 산업 현장에서의 취업 기회를 얻을 수 있다"며 "시범사업의 성과를 바탕으로, 코이카는 우즈베키스탄, 캄보디아 등 협력국으로의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