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즈, 체질개선 청사진 내놨지만…상폐 리스크 해소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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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여의도서 기업설명회 개최
광학필름·첨단소재·자원순환 청사진 제시
조재형 대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
8월 말 시총 200억원 회복 절실한 상황이나
구체적 주가 부양 등 방안 마련 요원

  • 등록 2026-06-23 오후 5:02:20

    수정 2026-06-23 오후 5:02:20

[이데일리 이혜라 기자] 최근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코스닥 상장사 코이즈(121850)가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에 나섰다. 기존 주력 사업 정상화 방안과 함께 첨단소재, 자원순환 사업 등을 앞세운 체질 개선 전략을 제시했지만,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하반기 상장폐지 리스크 해소 방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못했다.

코이즈는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교육원에서 개인·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조재형 대표가 참석해, 약 1시간 동안 회사의 사업 현황과 신성장 전략을 발표한 뒤 주주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코이즈는 디스플레이용 광학필름을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다만 TV 등 전방산업 부진과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리며 본업에서도 침체를 겪었다.

실적 악화와 함께 주가도 장기간 부침을 겪었고,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80억원대까지 축소됐다.

결국 회사는 지난 3월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30거래일 상장 유지 기준(시총 150억원)을 밑돌면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강화된 상폐 요건에 의해 오는 8월 31일까지 시총 200억원 이상을 회복하지 못하면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는 만큼 주가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날 코이즈는 전 거래일보다 9원(0.55%) 내린 1641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 200억원을 달성하려면, 1주당 주가가 약 4000원 수준을 회복해야 한다.

이날 회사는 광학필름 사업 정상화와 함께 이차전지·반도체용 SOC(Spin On Carbon) 첨단소재 사업, 고부가 폐수처리 및 자원순환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올해를 실적 턴어라운드 원년으로 삼고, 고수익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폐수처리 사업 인수와 첨단소재 사업 상용화를 기반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광학필름 사업이 지난 1분기부터 실적 개선과 해외 고객사 확대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수십년 업력의 산업용 폐수처리 기업 ‘이경이앤씨’ 인수를 마친 만큼, 하반기부터는 자원순환 사업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라고 했다.

다만 설명회에서는 하반기 상폐 리스크 해소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 및 구체적 시점, 수치 등이 뚜렷이 제시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 주주가 주가 제고 방안을 묻자 조 대표는 “모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 4년간 다섯 차례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약 50억원을 투입했고, 지난해에는 자사주도 매입했지만 시장 반응은 없었다”며 “현재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간담회를 계기로 시장 반응을 보면서 액션플랜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추가 자금 마련을 위한 유상증자 등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주주가치 보호가 되고 사업을 함께할 파트너가 있다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최대주주 지분 희석도 개의치 않고 방향을 잡으려 한다”면서도 “현재 구체적으로 검토 중인 대상 기업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질의응답이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다소 격앙되기도 했다.

한편 코이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 81억원, 당기순손실 110억원을 기록했다.

코이즈 CI. (사진=코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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