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루새 400포인트 넘게 출렁였다. 장중 '8천피'가 깨지기도 했지만 저가매수 수요가 몰리면서 낙폭을 줄였다.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는 5%대 하락했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53% 내린 8185.29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는 장초반 강보합권에서 움직이다가 오전 11시무렵부터 급락해 7841.01까지 밀렸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412.59포인트에 달했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투심이 악화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가 오전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을 공식화하는 등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놓은 것도 영향을 미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투자자가 4조5401억원어치 순매수하면서 증시를 떠받쳤다. 외국인은 3조7135억원어치, 기관투자자는 1조1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주요 종목 중에선 삼성전기(13.44%)와 LG에너지솔루션(15.25%), 삼성SDI(7.30%)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기업에 16억달러 규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차전지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LS는 6.40% 내린 47만5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LS는 수주잔고를 18조2681억원에서 16조7390억원으로 정정 공시하면서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LS일렉트릭도 5.74% 하락했다.
상장 둘째날을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가 2.44% 하락하면서 삼전 2배 ETF 주가는 5% 안팎 하락했다. SK하이닉스는 2.05% 오른 228만9000원에 마감하면서 2배 ETF 주가도 4%가량 올랐다.
반도체 투톱에 대한 투심은 유지됐다. 개인투자자는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삼성전자 일반주식을 1조9375억원어치, SK하이닉스를 1조601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KODEX와 TIGER의 SK하이닉스 2배 ETF는 7172억원어치, 두 회사의 삼성전자 2배 상품은 3752억원어치 더 담았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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