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5000 시대’를 내 건 이재명 정부가 배당확대 유도, 상법개정안 추진 등 강력한 증시 부양 의지를 보이면서 ‘주주가치 테마 상장지수펀드(ETF)’들이 주목받고 있다. 펀드에 담고 있는 지주사 등이 급등하면서 수익률도 치솟았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장된 6개 주주가치 테마 ETF의 올해 평균 수익률(13일 기준)은 23.22%로 집계됐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의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가 올해 수익률 29.57%로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의 상승률(20.63%)를 8.94%포인트 앞질렀다. 라이프자산운용이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손잡고 내놓은 ‘ACE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24.86%), BNK 주주가치액티브(24.64%)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ETF는 지배구조 개선, 배당확대 등의 가능성이 높은 주식들을 선별해 편입한 것이 특징이다.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는 현대엘리베이터, ㈜두산, KB금융, NH투자증권, 태광산업, ㈜SK 등을 담고 있다. ACE라이프자산주주가치액티브는 DN오토모티브, 오리온, 한국금융지주, 삼성물산, 하나금융지주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트러스톤운용의 ‘TRUSTON 밸류업액티브’는 밸류업 테마 ETF에서도 수익률 1위(24.88%)를 달리고 있다. 트러스톤운용은 주주가치 확대를 핵심 목표로 주주가치 정책 발표 이전부터 별도의 전담 리서치 조직을 통해 구조적 가치 제고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해왔다.
이성원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대표는 “단순히 저 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을 담는 것을 넘어 정책 수혜 가능성, 기업 경쟁 우위, 경영진 역량 등을 고려해 종목을 발굴한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TRUSTON 주주가치액티브 ETF 매수 이벤트를 오는 16일부터 7월 13일까지 진행한다. 증권사와 무관하게 대상 ETF를 10주 이상 매수하고 인증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 프로 11, 신라호텔 더 파크뷰 식사권, BBQ 치킨세트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이벤트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트러스톤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