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젠슨 황 효과에 8700 직행…"하반기 1만피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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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문경덕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을 하고 있다. 사진=문경덕 기자

코스피지수가 3% 넘게 올라 8700을 넘어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방한 소식과 함께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시가총액 2000조원을 넘겼고, LG전자 그룹주는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한국 증시가 하반기에도 계속 상승해 '1만피'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통해 한국 증시가 '글로벌 톱 5' 증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1일 코스피지수는 3.68% 상승한 8788.38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874.16까지 올라 '9천피'를 사정권에 뒀지만 장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반도체를 비롯해 AI 생태계와 관련이 깊은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가 10.09% 상승해 34만90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2040조3512억원으로 우선주를 제외하고도 2000조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우는 13.09% 급등해 2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우선주를 합친 시총은 2224조942억원으로 이날 원·달러 환율 주간 종가로 환산하면 1조4784억달러에 해당한다. 글로벌 시총 10위인 메타플랫폼즈(1조6050억달러)를 사정권에 뒀다.

젠슨 황 CEO의 이번 방한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방한 후 그룹 회장과 면담이 예정된 것으로 알려진 LG와 두산, 네이버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LG전자(29.86%)와 LG전자우(29.99%), LG헬로비전(30.00%), 두산로보틱스(29.95%)는 상한가를 썼고, 네이버는 16.03% 올랐다. AI 빅테크 관련 납품·수주 소식이 전해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14.62%)와 가온전선(14.29%) 등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스피지수가 연일 급등을 이어가면서 하반기 추가 상승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이날 한국경제신문이 하반기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제시한 14개 증권사의 하반기 전망을 분석한 결과 하반기 코스피지수는 10,546포인트(목표치 또는 상단 평균)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됐다. IBK증권과 현대차증권은 베스트 시나리오에서 10,200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증권사들은 반도체 기업의 이익에 기반한 상승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력 인프라·로봇·증권·K뷰티·유통 섹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하반기 코스피지수가 1만피를 넘어서면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5조4000억달러까지 증가할 것"이라며 "대만과 인도를 제치고 글로벌 톱5 증시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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