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방 열려 있어…과열 부담 해소하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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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보고서

  • 등록 2025-07-01 오전 7:59:02

    수정 2025-07-01 오전 7:59:02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간밤 미국 증시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국내 증시도 관세 협상 기대감, 애플 강세 등으로 상방 압력이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주춤하고 있지만, 기술적 과열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이고 상승 추세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1일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3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원의 감세 법안 진통 소식에도 캐나다의 디지털 관세 취소, EU의 트럼프 보편관세 수용 의사 등에 따른 관세 협상 기대감이 확대되며 상승 마감했다.

6월 중 이스라엘-이란 전쟁에 가려져 있었던 관세 이슈는 최근 증시 화두로 다시 부상하고 있는 상황이다. 7월 8일 상호관세 유예 만료 시한을 앞두고, 캐나다, EU 등 일부 국가 측에서 미국과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점이 안도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상호관세가 실제 부과 목적이기 보다는 협상용 카드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증시 방향성에는 상호관세 협상보다는 보편관세가 인플레, 고용 및 소비 등 지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며 “이번주 예정된 ISM 제조업 PMI, 고용 등 실제 데이터 결과에 무게 중심을 두고 갈 시점이라고 봤다.

이에 따라 이날 국내 증시는 관세 협상 기대감, 애플 강세 등에 따른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소식 등이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소외주로 인식된 애플 밸류체인 주들의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코스피가 고점을 형성하고 4거래일 연속 음봉을 기록했으며, 거래대금 증가세도 정체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한 연구원은 봤다. 코스피 순매수를 기록한 외국인이 지난 4거래일 연속 순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시장 참여자들의 수급 고민을 유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한 연구원은 6월 폭등에 따른 기술적 과열부담을 해소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전했다. 그는 “아직 상법 개정안 등 국내 고유 정책 기대감이나, 원전, 전력기기, 조선, HBM 등 기존 주도업종의 견조한 주가를 고려할 시, 국내 증시의 상승 추세가 마무리된 것으로 보기에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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