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피 지수가 1%대 하락하며 2400선을 겨우 지켜냈다.
20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0%(31.78포인트) 내린 2404.15에 마감했다. 개장과 함께 약세로 출발, 장중 한때 2389.86까지 내렸으나 마감을 앞두고 240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며 증시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8221억원, 기관이 892억원어치 내다 팔았다. 반면 개인은 7911억원어치 사들였다.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전일 낙폭 컸던 만큼 저가 매수세 유입되는 듯했으나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변동성 확대되는 양상이 나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37포인트(0.04%) 오른 4만2342.24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08포인트(0.09%) 내린 5867.08, 나스닥종합지수는 19.92포인트(0.10%) 밀린 1만9372.77에 마쳤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 넘게 하락하며 위축된 투자심리를 반영했다. 마이크론이 내년도 가이던스를 생각보다 부진하게 제시한 여파로 16%대 폭락을 한 게 타격이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 여진 지속되며 외국인투자자 이탈, 기관의 동시 순매도가 지속됐으며 코스피 지수는 9거래일 만에 다시 2400선이 깨졌다”며 “FOMC에서 물가 불확실성이 재점화되면서 오늘밤 발표될 PCE 물가지수에 대한 경계심이 증가하는 등 불안감이 커지는 모양새”라 말했다.
강보합 마감한 일반서비스, 비금속, 운송창고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금속이 3.11% 내린 가운데 기계장비는 2.09% 하락했다. 음식료담배, 의료정밀기기, 오락문화, 증권, 전기전자, 금융, 보험, 제조, 화학, 제약 등은 1%대 하락했다. 나머지 업종은 약보합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는 약보합, SK하이닉스(000660)는 3.71% 내렸으며 LG에너지솔루션(373220)도 3.90% 하락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1.98% 내렸으며 현대차(005380)는 0.71% 빠지며 약보합이다.
종목별로 SBS(034120)가 넷플릭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련 호재를 알리며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마감했다. 티와이홀딩스우(36328K)와 남선알미우(008355)도 상한다. 이밖에 남선알미늄(008350)은 19.72%, HJ중공업(097230)은 12.72% 올랐다. 반면 코오롱(002020)글러벌우는 22.53% 하락했으며 대원전선우(006345)는 21.33%, DS단석(017860)은 11.19%, 대원전선(006340)은 10.99% 내렸다.
이날 거래량은 6억 640만주, 거래대금은 9조 1284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5개 외 2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707개 종목이 내렸다. 28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