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했다고? 오늘 美증시 쉽지 않겠네”…전세계 투자자, 한국부터 본다

2 days ago 13
증권 > 국내 주식

“코스피 급락했다고? 오늘 美증시 쉽지 않겠네”…전세계 투자자, 한국부터 본다

한국장 마감 뒤 하이닉스 ADR 거래
“한국발 투자심리 24시간 추적”
코스피·나스닥 상관계수 2년새 최고

지난 10일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을 기념해 미국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광고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캡쳐]

지난 10일 SK하이닉스의 나스닥 ADR 상장을 기념해 미국 타임스스퀘어 나스닥 타워 전광판에 광고가 나오고 있다. [SK하이닉스 유튜브 캡쳐]

인공지능(AI) 관련주 비중이 큰 한국 증시가 글로벌 투자심리를 가늠하는 선행지표로 부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움직임이 전 세계 반도체주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과거 변방 시장이던 한국 증시의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런던과 뉴욕, 도쿄의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는 거래를 시작하기 전 한국 증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새로운 일상이 됐다.

오르투스 어드바이저스의 앤드루 잭슨 일본 주식전략 책임자는 올해 처음으로 코스피 차트를 주요 관찰 대상으로 추가했고, HSBC의 헤럴드 반 데어 린데 아시아·태평양 주식전략 책임자는 “요즘 한국은 모든 회의에서 논의된다”고 말했다.

파인브리지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하니 레다는 “이제 우리는 모두 한국 투자자”라며 매일 한국 증시를 통해 AI 투자심리를 점검한다고 말했다.

한국 증시가 마감하면 뉴욕 증시의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한국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그 흐름을 이어받으며 한국발 투자심리가 사실상 24시간 글로벌 시장에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흐름은 지난주 뚜렷하게 나타났다. AI 수요 둔화 우려로 코스피가 지난 13일 하루 만에 9% 가까이 급락하자 이 같은 약세 흐름은 미국 증시로 확산했고, SK하이닉스 ADR도 9.3% 떨어지며 다른 주요 반도체주 주가를 끌어내렸다.

한국과 미국 증시의 연계성은 통계로도 확인된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코스피와 나스닥100지수의 60일 상관계수는 0.46으로 최근 2년 내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 최근 5년 평균(0.16)의 약 세 배다.

이반 파인세스 티그리스파이낸셜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은 사실상 나스닥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의 변동성 생태계에 편입됐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코스피는 미국 AI·반도체주의 장전(pre-market) 지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한국은 더 이상 주변부 신흥시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뉴시스]

특히 한국 증시가 하락할 때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더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 약세 국면에서 나스닥100지수가 코스피 움직임에 반응하는 민감도는 지난 7일 기준 1990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한국 증시의 급락이 장기화하면 영향력은 다시 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코스피는 6월 고점 이후 25% 하락하며 시가총액 약 1조달러가 증발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졌다.

블룸버그는 레버리지 거래가 변동성을 키우면서 코스피가 세계 주요 증시 가운데 변동성이 큰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고 진단했다. 고바야시 지사 UBS 스미트러스트웰스매니지먼트 일본 주식전략가는 “레버리지 거래가 많은 미성숙한 시장이 글로벌 투자심리를 주도하면서 주가가 펀더멘털과 괴리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메모리 반도체와 파운드리 등 핵심 사업을 영위하는 국내 대표 종합 반도체 기업입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증시를 AI 투자심리의 선행지표로 활용하며 그 움직임을 통해 미국 반도체 시장의 향방을 가늠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력 사업인 첨단 공정 반도체를 중심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의 변동성을 결정짓는 주요 지표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DRAM과 낸드 플래시 중심의 메모리 반도체 사업을 영위하며 HBM 시장에서 글로벌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 공급처로 활동합니다.
국내외 증시에서 주가 흐름이 미국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결정하는 선행지표로 작용하며 글로벌 자산 시장의 변동성에 직접 관여합니다.
현재 고대역폭 메모리와 서버용 고성능 제품 비중을 확대하며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고 있습니다.

주의사항 : 본 서비스는 AI의 구조적 한계로 인해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모든 내용은 투자 권유 또는 주식거래를 목적으로 하지 않습니다.

신고 사유 선택

  • 잘못된 정보 또는 사실과 다른 내용
  • 오해의 소지가 있거나 과장된 분석
  • 기사와 종목이 일치하지 않거나 연관성 부족
  • 분석 정보가 오래되어 현재 상황과 맞지 않음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