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개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출발했다. 미·중 무역 협상에 대한 기대감으로 반도체주와 자동차주가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11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3.25포인트(0.46%) 오른 2885.10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61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의 현물주식 매수 규모는 15억원에 불과하지만, 코스피200선물은 819억원어치를 쓸어 담고 있다. 반면 기관은 현물주식을 586억우너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8%와 3.15% 상승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2% 넘게 오른 영향이다. 반도체 섹터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이 중국에 대한 판매 제한 제재를 완화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8% 오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도 각각 1.78%와 1.8% 상승 중이다. 자동차주는 대표적인 미국의 관세 정책 피해주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35% 하락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도 1.52% 내리는 중이다.
KB금융도 1.98% 빠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보합세이지만, 셀트리온은 0.92%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8포인트(0.65%) 오른 776.18에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개인이 476억원어치 주식을 사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7억원어치와 276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상승세다.
에코프로비엠이 3.8% 상승해 가장 두드러진다. 에코프로는 1.81% 오르고 있다.
알테오젠(1.4%), HLB(0.57%), 파마리서치(1.15%), 펩트론(1.87%), 휴젤(0.96%) 등도 바이오주들도 강세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2원(0.23%) 내린 달러당 1364.8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가 결국 상승 마감했다. 영국 런던에서 이틀째 진행 중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의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협상에 대한 하워드 러트닉 미구 상무부 장관의 긍정적인 발언이 증시를 들어 올렸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5.11포인트(0.25%) 오른 42,866.87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93포인트(0.55%) 상승한 6,038.81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23.75포인트(0.63%) 오른 19,714.99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