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기술주 버블 우려에 4% 급락…매도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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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시작해 장중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시작해 장중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5일 미국 기술주 급락에 장 초반 4% 넘게 급락하면서 4000선을 내줬다. 약 7개월 만에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170.78포인트(4.14%) 내린 3950.96다.

지수는 전장보다 66.27포인트(1.61%) 내린 4055.47로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지수는 지난달 27일 장중 사상 처음 4000선을 돌파한 지 7거래일 만에 3900대로 밀려났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546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 4801억원, 2691억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46분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을 가리키고 있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한국거래소는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됐다고 전했다.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된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 7일 이후 7개월만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오른 1443.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고점 부담이 가중되며 차익 매물이 출회,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특히 나스닥지수가 2.04% 급락해 낙폭이 두드러졌다.

이에 국내 증시도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물이 출회되며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점도 외국인의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매크로(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그간 상승폭이 컸던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추가로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4.96%)가 급락해 10만원선을 내줬으며 SK하이닉스(-6.14%)도 55만원대로 밀려났다.

박유민 기자 newm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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