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0% 폭락에 지갑 더 닫힐라…'내수 한파' 심상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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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점 대비 40%↓…삼전·하닉도 급락8월 소매판매 두 달째 감소…소비 회복 더뎌과거 증시 급락기에도 소매판매 동반 부진美 연구 "주가 25%↓ 땐 소비 증가율 3%p↓" 등록 2026-10-27 오전 5:00:05 수정 2026-10-27 오전 5:21:28 가 가 [세종=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반도체 수출은 호황이지만 가계 소비는 부진한 가운데, 주가 급락이 내수 회복의 부담으로 떠올랐다. 주식 가치가 떨어지면 당장 소득이 줄지 않더라도 지갑을 닫는 가계가 늘어날 수 있어서다. 수출로 벌어들인 돈이 가계소득과 소비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자산 손실까지 겹치면 수출과 내수의 온도 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두 달 연속 줄어든 소매판매…주가 급락에 지갑 더 닫힐라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0.83포인트(1.46%) 내린 5469.47로 장을 마쳤다. 지난 2일(7003.74)보다 21.9% 하락한 수준이다. 지난 6월 22일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9114.55)와 비교하면 40.0% 떨어졌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표 종목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문제는 국내 소비가 증시 급락 이전부터 부진했다는 점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8% 감소했다. 7월(-2.6%)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세다. 승용차·가전제품 등 내구재(-4.5%)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6%) 판매가 동반 감소했다. 백화점(-6.4%)과 대형마트(-5.9%) 판매도 줄었다.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12일 발표한 ‘10월 경제동향’에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개선 효과가 가계 전반으로 확산하지 못하면서 소비 회복세는 완만하다고 진단했다. 고유가에 따른 물가 부담과 미약한 임금 상승세가 가계 구매력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식 투자 손실은 가계가 지출을 늘리기 어렵게 만드는 추가 요인이 될 수 있다. KDI는 지난 8월 수정 경제전망에서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이 지속돼 가계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금융서비스 소비가 둔화하면 민간소비 개선세가 제약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최근 증시 급락이 장기화할 경우 소비 회복 속도가 더욱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수출 온기, 가계소득으로 이어져야” 과거 국내 증시 급락기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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