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1일 개회사를 하고 있다.한국거래소가 코스닥 시장에 세그먼트를 도입하고 부실기업을 퇴출하는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신뢰받는 시장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1일 '코스닥시장 개장 30주년 기념식'에서 “전례 없는 자본시장 호황에도 불구하고, 대기업에서 중소벤처기업,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선순환하는 동반 성장의 구조는 아직 뿌리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체질 개선 방안으로 △부실 한계기업 퇴출 △맞춤형 기술특례상장 확대 △승강형 세그먼트 도입을 꼽았다.
세부적으로는 1000원 미만 주식에 대해 관리 상폐 사유를 신설하고, 시가총액 매출액 상장폐지 요건을 단계적으로 강화한다. 실질심사 단계를 축소하고 불성실 공시 벌점을 강화한다.
코스닥 시장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구조를 조성하기 위해 코스닥 내 우량 대표기업을 가려내는 '코스닥 셀렉트(가칭)'을 선정할 계획이다. 코스닥 셀렉트로 선정된 기업은 세그먼트 기반 지수 사업을 전개할 수 있고, 코스닥 우량기업에 대한 긍정적 브랜드 효과를 가질 수 있다. 부실기업은 '관리군'으로 지정해 재무와 실적 개선 압박을 부여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시장 개장 30주년을 맞아 이날부터 3일까지 '코스닥 커넥트 2026' 행사를 운영한다. 코스닥 상장기업과 기관투자자, VC 증권 업계 등이 참여해 코스닥기업 IR과 분야별 전문가 강연, 세미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째날은 부대 프로그램으로 코스닥 대표기업 CEO간담회 및 제약·바이오·의료기기 관련 산업동향 발표가 있다.
둘째날에는 상장·공시제도 관련 정책 발표와 함께, ESG세미나, K-뷰티·로보틱스·반도체 등 산업동향 발표, 셋째날에는 코스닥 기업가치 제고 공시, 2차전지·친환경에너지 산업동향 발표 등 분야별 전문가 강연이 진행된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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