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7월에 훈풍 부나…“승강제 도입에 투자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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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정부의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과 코스닥 시장 개편이 하반기 본격화되면서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성장펀드 자금이 첨단산업 기업으로 유입되고 코스닥 승강제 도입과 부실기업 퇴출 강화가 병행되면서 시장 체질 개선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1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및 코스닥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권명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이후 국민성장펀드의 직접투자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닥 활성화 정책도 7월을 전후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는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목적으로 조성한 정책 펀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로봇, 방산, 인공지능(AI), 콘텐츠 등 12개 분야와 관련 기업이 주요 투자 대상이다. 올해는 30조원 이상이 운용될 예정이며 이 가운데 직접투자 규모는 3조원이다. 국민참여형 성장펀드 1차 모집은 지난 5월 완판됐으며 정부는 수요 확대를 반영해 하반기 추가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 개편도 투자심리 개선 요인으로 꼽혔다. 금융위원회는 코스닥 시장을 프리미엄·스탠다드·관리군으로 구분하는 승강형 세그먼트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프리미엄 시장에는 시가총액 상위 우량 기업을 배치하고 별도 대표지수와 연계 상장지수펀드(ETF)를 도입해 기관 투자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프리미엄 세그먼트 편입 기업 수가 100개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스탠다드 세그먼트에도 별도 지수와 ETF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 개편안은 7월 코스닥 30주년 행사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부실기업 퇴출 기준도 강화된다. 코스닥 상장 유지 시가총액 기준은 7월 150억원에서 200억원으로, 내년 1월에는 300억원으로 상향된다. 주가 1000원 미만 종목에 대한 상장폐지 요건도 신했다. 완전자본잠식과 공시 위반 관련 기준 역시 강화된다.

권 연구원은 “7월 초 세그먼트 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6월 중 세부 내용이 구체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과 코스닥 제도 개편이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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