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SH공사 '14조 용산개발' 운전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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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서울시는 코레일과 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했다.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 인가를 목표로 하며, 개발 규모는 약 49만4601㎡로 총 사업비는 14조3000억원에 달한다.

사업은 공공 기반시설 조성을 먼저 진행한 뒤 민간에 개별 필지를 분양하여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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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대3비율 사업시행자 지정
내년 인허가 후 하반기 착공

서울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린다. 서울시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면서다. 내년 하반기 실시계획을 인가·고시해 2030년대 초반 1호 기업 입주를 목표로 한다.

19일 코레일과 SH공사를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코레일과 SH공사는 실시계획인가 신청 등 각종 인허가의 실질적 행위 주체로 법적 지위를 얻게 됐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용산구 한강로3가 40-1 일대 옛 정비창 용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개발 규모는 49만4601㎡에 이른다.

용산국제업무지구는 지난달 28일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고시로 본격 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효력을 확보했다. 이번 사업시행자 지정을 통해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업시행자로 나선 코레일과 SH공사는 토지 보상과 수용, 실시계획인가 신청 등 행정절차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과 SH공사가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총 사업비는 약 14조3000억원 규모다. 코레일과 SH공사는 7대3 비율로 공동 시행할 계획이다. 사업은 공공 기반시설을 먼저 조성한 뒤 민간에 개별 필지를 분양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코레일은 기본계획과 인허가, 토양오염 정화사업, 문화재 조사, 사업구역 토지 공급 등을, SH공사는 실시설계, 토지 보상(국공유지·사유지), 지구 내외 공사 시행 등을 담당한다. 서울시는 사업성과 공공성을 균형 있게 확보하기 위해 사업시행자와 협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사업시행자의 적정 사업성이 확보되는 범위 내에서 초과 이윤 발생 시 공공성 증진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관계기관 협력 추진 방안에 따르면 용산국제업무지구 일대에는 공공·민간 랜드마크 5개소가 조성된다.

용산국제업무지구 내 최대 1만석 규모 공연장 및 조형물형 랜드마크와 100층 높이 초고층 빌딩, 공공복합문화시설과 용산공원 진입부 선큰형 랜드마크, 노들섬과 노량진까지 이어지는 보행교가 여기에 해당한다.

[김유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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