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람코자산신탁, 실적 반등 성공…리츠부문 성과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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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펀드·신탁 부문 실적 '선방'
아크플레이스·더에셋강남 거래성사

  • 등록 2025-04-04 오후 6:06:08

    수정 2025-04-04 오후 6:06:08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코람코자산신탁(이하 코람코)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582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다고 4일 밝혔다.

코람코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수익은 전년대비 약 67.7% 증가한 2116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32억 원을 기록해 뚜렷한 반등세를 보였다.

코람코자산신탁 사옥 (사진=코람코자산신탁)

이는 부동산 신탁사들이 지난 수년간 이어져온 고금리와 부동산시장 침체로 수익이 급전직하한 상황과 대비된다. 코람코는 회사의 차별적 사업구조에 힘입어 시장 침체에도 높은 수익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모회사인 코람코자산신탁은 리츠와 부동산신탁을 영위하고 있으며 자회사 코람코자산운용은 부동산펀드에 집중하고 있다. 각각 부동산에 투자하지만 특성과 구조가 다른 사업부문을 통해 각각의 영역이 시너지를 내거나 서로 보완해주는 구조다.

특히 지난해 실적은 리츠부문이 견인했다. 리츠부문에서는 지난해 국내 최대 규모 상업용부동산 거래로 기록된 삼성화재 사옥인 ‘더에셋강남’과 ‘골든타워’ 매각에 연이어 성공했다.

또한 미국계 운용사 블랙스톤으로부터 테헤란로 랜드마크 빌딩인 ‘아크플레이스’를 매입하는 등 굵직한 거래를 성사시키며 수익을 만들어 냈다.

자회사인 코람코운용도 광화문 ‘더익스체인지서울’과 여의도 ‘NH농협캐피탈빌딩’을 매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더해 글로벌 대체투자운용사 스타우드 캐피털그룹과 합작법인(JV) 설립으로 약 4000억원 규모 공동투자 약정을 체결했다.

하지만 신탁부문에서의 성과는 다소 아쉽다. 과거 높은 수수료를 거둘 수 있지만 큰 리스크가 뒤따르는 차입형 신탁사업 위주 포트폴리오에서 일반관리형 신탁사업으로 전환하며 수주고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다만 최근 경쟁 부동산신탁사들이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 관련 우발부채 위험이 현실화되면서 큰 폭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코람코 신탁부문은 57%였던 부실자산 비율을 37%대로 낮추면서 14개 신탁사 중 가장 큰 폭으로 부실자산비율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코람코는 최근 사업부문별 각자대표 체제로 경영체계를 개편했다. 해당 사업부문 출신 내부 임원을 대표이사로 승진시켜 강한 책임감과 함께 높은 전문성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복안이다.

코람코의 지난해 말 기준 총 운용자산(AUM)은 리츠와 부동산펀드를 합쳐 총 33조원에 이른다. 민간 리츠 시장에서는 24년간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신탁부문에서는 총 5곳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준공시키며 정비업계에서 존재감을 키워가고 있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리츠 및 경영총괄 대표이사는 “코람코의 강점은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투자자가 원하는 최적의 상품구조를 만들어 내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업부문별 전문성을 높여서 창의적이고 새로운 투자방식으로 투자자의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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