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브 4안타 미친 활약' 두산 총력전 끝에 3연패 탈출!... '류진욱 3연투 불사' 7위가 눈앞이었던 NC는 쓴잔 [창원 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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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총력전 끝에 NC 다이노스를 제압, 시리즈 싹쓸이 패배를 면한 채 기분 좋게 서울로 향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은 29일 창원 NC파크(9894명 입장)에서 펼쳐진 NC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두산은 3연패 탈출에 성공, 31승 3무 45패를 기록했다. 리그 순위는 9위다. 반면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삼성을 제치고 7위에 오를 수 있었던 NC는 아쉽게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2연승을 마감한 NC는 35승 4무 37패를 마크했다.

이제 두산은 하루 휴식 후 잠실 홈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이어 주말에는 역시 잠실에서 KT 위즈를 만난다. NC는 대전으로 이동해 한화 이글스와 격돌한 뒤 다시 창원으로 돌아와 주말에는 SSG 랜더스를 상대한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케이브(우익수), 김재환(지명타자), 오명진(2루수), 박준순(3루수), 김동준(좌익수), 류현준(포수), 김민석(1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최승용.

이에 맞서 NC는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1루수), 박건우(지명타자), 김휘집(3루수), 손아섭(우익수), 김형준(포수), 오태양(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김녹원이었다.

두산은 2회초 3득점에 성공하며 NC의 기선을 제압했다. 선두타자 오명진이 우익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터트린 뒤 후속 박준순의 중전 안타 때 3루에 안착했다. 이어 김동준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1-0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두산은 연속 내야 땅볼에 이은 2사 2, 3루 기회에서 정수빈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점수는 3-0이 됐다.

두산은 4회 큰 것 한 방으로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앞서 NC가 3회부터 마운드에 올렸던 최성영을 상대로 '고졸 루키' 박준순이 좌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두산 선발 최승용의 호투에 막혀있던 NC 타선은 6회 서서히 터지기 시작했다. 1사 후 김주원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낸 뒤 천재환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다음 타자 박민우마저 우중간 적시타를 쳐내며 4-2, 두 점 차로 추격했다.

NC의 뒷심은 계속 이어졌다. 7회말 선두타자 김휘집이 두산 불펜 박치국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쳐낸 뒤 1사 후 안중열의 볼넷과 오태양의 중전 안타가 연이어 나왔다. 여기서 투수는 고효준으로 교체. 고효준은 김주원에게 중견수 희생타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이영하는 천재환을 3구 삼진 처리하며 1, 2루 실점 위기를 삭제했다.

그리고 8회초. 투수가 김영규에서 배재환으로 바뀐 가운데, 케이브가 달아나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다시 점수는 5-3, 두 점 차가 됐다. 두산은 8회 2사 1루가 되자 클로저 김택연까지 한 박자 빠르게 투입하며 총력전을 펼쳤다.

NC는 9회초 클로저 류진욱을 3연투까지 시키며 맞불을 놓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독이 됐다. 두산은 1사 후 양의지와 강승호가 연속 안타를 친 뒤 2사 2, 3루에서 이유찬이 볼넷을 골라냈다. 여기서 NC는 류진욱을 내리고 임정호를 투입했다. 그런 임정호를 상대로 케이브가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쳐내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최승용은 5⅓이닝 1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며 시즌 5승(5패) 달성에 성공했다. 이어 박치국(1이닝 1실점), 고효준(⅓이닝), 이영하(1이닝), 김택연(1⅓이닝)이 차례로 나와 팀 승리를 지켜냈다. 총 12안타의 두산 타선에서는 케이브가 홈런과 2루타, 그리고 단타 2개까지 총 4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또 박준순도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를 기록했다.

반면 NC 선발 김녹원은 2이닝 5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흔들리며 조기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어 최성영(2이닝 1실점), 전사민(1이닝), 김진호(1이닝), 김영규(1이닝), 배재환(1이닝 1실점), 류진욱(⅔이닝 2실점), 임정호(⅓이닝 1실점)가 차례로 투구했다. 타선은 산발 6안타에 그쳤다.

두산 베어스 투수 김택연.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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