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기 ‘궁금한적금’
하루 최대 5만원 입금
31일 납입시 최고금리
케이뱅크가 지난달 4일 출시한 ‘궁금한적금’은 한 달간 입금하는 초단기 상품이다.
매일 입금할 때마다 우대금리가 연 0.1~1.0%포인트까지 적용된다. 입금액은 매일 100~5만원까지 선택할 수 있다. 31일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입금하면 최대 연 7.5%의 금리를 누릴 수 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2연속 인하에 따라 ‘고금리 적금’에 금융 소비자 관심이 쏠리는 시기이기에 케이뱅크 궁금한적금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성실하게 매일 5만원씩 넣은 고객은 이자를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지난 한 달간 매일 입금한 결과를 공유한다.
다이노탱 스토리로 재미 부여
케이뱅크 궁금한적금은 재미 요소를 부여하는 데 주력했다.
매일 입금할 때마다 신세대 인기 캐릭터 다이노탱의 스토리가 하나씩 열린다.
다이노탱의 쿼카가 의문의 쪽지에 잠겨진 수수께끼를 따라가며 크리스마스 선물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다음 내용이 궁금해서라도 매일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한달 입금 후 아메리카노 한 잔 값 벌어
꾸준히 5만원씩 입금한 결과 원금 기준 총 155만원을 납입했고, 이자로는 5095원을 받았다. 세금을 빼면 4300원 정도다.
누군가에게는 크지 않은 이자처럼 느껴질 수 있겠지만 반응은 뜨겁다. 첫 출시 이후 일주일 만에 5만좌가 팔렸다. 영업일 기준으로 하루에 1만좌씩 팔린 셈이다. 케이뱅크에 따르면 가입자 중 66%가 여성 고객이었으며 MZ세대 여성이 절반을 넘었다.
초단기 적금 상품은 케이뱅크 외에도 다양한 인터넷은행이 판매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한달적금을 지난해 10월 출시해 1년 만에 800만좌 넘게 팔았다.
젊은 세대가 기성 세대에 비해 자산 운용에 큰 관심을 가지면서 자기 돈을 더욱 적극적으로 굴리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소액이라도 수시입출금 통장에 넣어두는 편보다는 고금리로 운용하는 쪽이 낫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본격적인 투자 상품으로 접근하는 것보다는 자기 자산에 꾸준히 관심을 두는 용도로 활용한다면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알쓸금잡(알아두면 쓸모있는 금융 잡다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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