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 변동성이 극심해진 가운데 증권가는 오히려 지금과 같은 변동성 구간이 반도체 등 주도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환경에선 커버드콜이나 원자재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리스크를 적절히 분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사이드카는 총 18회였다. 매수 사이드카 9회, 매도 사이드카 9회다. 정다운 LS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8000을 돌파한 당일 6% 넘게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시장 심리가 그만큼 예민해져 있다는 증거”라고 진단했다. 현재 시장이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유동성 공급이라는 지반 위에 있지만 금리, 물가 등 변수에 따라 언제든 심하게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시장 주도주에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반도체 대형주는 최근 주가 조정을 비중 확대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 연구원은 “주가 하락 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분할 매수해 모아가는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높아진 이익 레벨을 감안할 때 주가 회복력은 그 어느 업종보다 강할 것”이라고 했다. 시가총액 비중이 커진 만큼 종목 분산 효과가 줄어들어 변동성에 더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강대승 SK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비중 확대는 곧 고변동성 포지션을 취하는 것임을 인지하고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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