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기간 많은 투구, 불펜투수로 도움된다” 김원형 두산 감독이 바라본 마무리 이영하 호투 비결 [SD 인천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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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두산 감독이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마무리투수 이영하를 칭찬했다. 뉴시스

김원형 두산 감독이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마무리투수 이영하를 칭찬했다. 뉴시스

[인천=스포츠동아 강산 기자] “캠프 기간에 많은 공을 던진 게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김원형 두산 베어스 감독(54)은 29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앞서 마무리투수 이영하(29)의 활약을 언급하며 미소지었다.

이영하는 올 시즌 36경기에 등판해 5승3패14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89를 기록했다. 특히 후반기 5경기(7이닝)서는 2차례나 2이닝 투구를 하며 1승1세이브, ERA 1.29, 10탈삼진, 2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두산이 후반기 들어 5회까지 앞선 경기 3전승, 7회까지 앞선 경기 4전승으로 강한 뒷심을 자랑하는 데는 이영하의 공이 작지 않다.

이영하는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50억 원에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었다. 당시 그는 “보직을 가리지 않고 팀에 도움이 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올 시즌 첫 등판(4월 15일 SSG 랜더스전)서는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 든든하게 뒷문을 지켰다. 김택연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마무리를 꿰차 지금까지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8일 인천 SSG전서는 1-1로 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동안(23구) 안타 없이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연장 10회초 정준재를 상대로 시속 155㎞의 강속구를 던지며 강철 체력을 입증했다.

김 감독은 “(이)영하는 1월부터 많은 공을 던지면서 선발까지 준비했다. 본인이 선발투수도 한 번 해보겠다는 의지가 강했다”며 “내가 봤을 때는 그때 많은 공을 던진 게 지금 불펜투수로 나서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바라봤다.

아울러 “어제 10회초에 득점하지 못했다면 다른 투수로 바꾸고, 우리가 점수를 내면 끝까지 영하에게 맡기려고 했다”며 “투구수는 23개였지만, 심리적으로 굉장히 힘들었을 것이다. 다행히 계속 마운드에 오르면서 공이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반색했다.

인천|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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