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철 KT 감독은 올해 삼성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두고 5년 전 펼쳤던 타이브레이크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다. 사진제공|KT 위즈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KT 위즈와 삼성 라이온즈가 5년 만에 타이브레이크(순위 결정전)를 펼칠까.
이강철 KT 감독(60)은 2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앞서 “우리가 삼성보다 2경기를 덜했다. 여기서 1승1패를 하면 전적이 같아진다. 선수들에게 계속 ‘타이브레이크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그 1위 KT(62승2무41패)와 리그 2위 삼성(63승2무42패)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는 KT가 105경기를 치른 상황서 승률 0.602, 삼성이 107경기를 치른 상황서 승률 0.600을 기록했다. 승률이 같아져 타이브레이크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KBO리그 규정에 따르면 정규시즌 1, 5위 구단이 2개일 경우에는 순위를 가르는 맞대결을 치른다.
KT와 삼성은 5년 전인 2021시즌 타이브레이크를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양 팀은 76승9무59패로 동일했다. 당시 9승1무6패로 상대 전적에서 앞섰던 삼성의 홈경기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1위 결정전이 진행됐고 KT가 당시 선발투수였던 윌리엄 쿠에바스(36·멕시코리그)의 7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정규시즌 1위를 확정했다.
당시 KT에 타이브레이크 승리는 주효했다.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에 직행하며 창단 첫 통합 우승(정규시즌+KS)을 이뤄냈다. 반면 삼성은 플레이오프(PO·당시 3전2승제)서 두산 베어스를 만나 패하며 포스트시즌(PS)에서 탈락했다. 양 팀의 희비를 가른 타이브레이크에 대한 기대감이 벌써 커지고 있다.
이 감독은 “한 달 전부터 타이브레이크에 대한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게 3연전을 하면 1번은 꼭 졌다”며 “쿠에바스를 다시 데려와야 하나”고 농담했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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