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해도 뭐라고 할 사람 없다”…문정빈·송찬의, 성장하는 LG 기둥들 [SD 잠실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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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문정빈(왼쪽)과 송찬의는 올해 LG 타선의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LG 문정빈(왼쪽)과 송찬의는 올해 LG 타선의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진제공|LG 트윈스

[잠실=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문정빈(23)과 송찬의(27)가 타격에 눈을 뜨며 LG 트윈스 타선의 기둥으로 성장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58)은 20일 잠실 KT 위즈전에 앞서 “(문)정빈이와 (송)찬의가 타격에서 힘을 보태주고 있어 그나마 순위 싸움을 잘해내고 있다”고 밝혔다.

LG는 올해 오지환(36), 홍창기(33), 문보경(26) 등 주축 타자들이 대거 부진에 빠져 타선 운영에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유망주로 생각했던 문정빈과 송찬의가 타선의 한 축을 맡으며 분위기가 살아났다.

문정빈과 송찬의는 올해 한 단계 도약했다. 둘은 데뷔 후 처음으로 단일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 잠재력을 터트리고 있다. 최근에는 물오른 타격감으로 중심타선을 맡았다. 문정빈은 일발장타 능력을 선보이며 4번, 송찬의는 콘택트 능력을 뽐내며 5번타순에서 활력을 불어넣는다. 

염 감독은 데뷔 후 처음으로 중심타선에 배치된 이들의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한다. 그는 “(문)정빈이와 (송)찬의가 중심타선을 맡고 있지만 최대한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편하게 야구해야 한다”며 “실패해도 둘에게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일정 수준 커리어를 쌓고 이에 상응하는 연봉을 받는 선수가 비난받는다. 부담을 가지기 시작하면 망가진다. 지금은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문정빈과 송찬의의 도약을 위해 타이밍 싸움을 언급했다. 상대 투수의 투구에 타격 타이밍이 맞지 않더라도 기술적인 방법으로 극복해 결과를 내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

“타석에서 타이밍이 완벽할 때보다 그렇지 않을 때가 더 많다. 완벽하지 않을 때 안타를 만드는 능력을 갖춰야 3할 타율에 가까워진다”고 설명한 염 감독은 “(박)병호처럼 타이밍에 상관없이 다 쳐내야 50홈런을 넘길 수 있다. (문)정빈이는 20홈런을 충분히 때려낼 가능성을 지녔다”고 얘기했다.

잠실|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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