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캐나다 앨버타주 협력
원산지 증빙 절차 대폭 간소화
개별 생산자 증명 전격 폐지
주정부가 원산지 일괄 검증
한·캐나다 FTA 0% 관세 적용
국내 원유 도입가 인하 기대
관세청이 캐나다 앨버타주와 협력해 원유 수입 시 자유무역협정(FTA) 특혜관세 적용의 걸림돌로 작용해온 원산지 입증 문제를 해소했다.
관세청은 양측이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에드먼턴에서 ‘원산지 증빙서류 간소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성명에는 기존의 개별 생산자 증명 방식 대신, 주정부가 생산량과 혼합 비율을 일괄 검증하는 특례를 도입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따라 그동안 적용이 제한됐던 캐나다산 원유에 대해 0% FTA 관세 혜택 적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캐나다 원유는 생산·운송 과정에서 다수 생산자의 물량이 혼합되는 구조적 특성으로 인해 원산지 입증이 어려웠다.
이 때문에 현지 수출자는 복잡한 증빙 절차를 기피하고, 국내 정유사 역시 관세 혜택을 포기해 FTA 활용이 제한돼 왔다. 관세청은 이번 조치로 개별 수출자의 행정 부담이 완화되고, 국내 도입 가격 인하 등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평양 항로를 이용하는 캐나다산 원유는 중동 정세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만큼, 수입선 다변화와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명구 관세청장은 “앞으로도 국가 자원 안보에 필수적인 핵심 품목들을 발굴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