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SK하이닉스와 협약을 맺은 채용조건형 계약학과다. 교육 과정 이수 등 자격 요건을 충족하면 졸업 후 SK하이닉스 채용이 보장된다. 2026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한양대 반도체공학과는 1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한양대 측은 “채용 보장, 실리콘밸리 현지 인수, 전액 장학금 지원, 세계적 수준의 연구 인프라 등이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결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반도체공학과는 한양대와 SK하이닉스가 공동 개발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회로 설계부터 소자 및 공정 설계까지 아우르는 융합형 커리큘럼을 제공 중이다. 학생들이 실무 감각을 쌓도록 지원하기 위해 캠퍼스 내에 ‘최첨단 반도체 공정 실습 클린룸’도 구축했다. 박진섭 반도체공학과장은 “일반적인 전자공학 교육을 넘어 기업 현장에서 즉시 발휘할 수 있는 문제 해결력을 키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함께 하는 산학 협력 행사도 운영한다. 지난 11일에는 SK하이닉스 임직원들이 캠퍼스를 방문해 최신 기술 트렌드와 피드백을 공유하는 ‘R&D 테크데이’를 진행했다.한양대는 석·박사 과정에서도 실무형 인재 양성에 집중하고 있다. 인공지능반도체대학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의 자문을 거친 교과 과정을 운영한다. 기업의 실무 문제를 해결하는 ‘IC-PBL(Industry-Coupled Problem Based Learning)’ 방식으로 진행되는 점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전자공학부 학생이 헬스케어 기업과 함께 실버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첨단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참여할 수 있다.
한양대는 산업별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를 확대 운영 중이다. 현대자동차(미래모빌리티학과), KT(AI응용학과), LG디스플레이(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 LG전자(지능융합학과) 등과 함께 미래 산업을 위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 성과로 최근 3년간 이차전지 소재, 5G 네트워크 등 핵심 기술을 다양한 기업에게 이전하며 총 393억7000만 원의 기술 이전 수입을 달성했다. CES에서 2023~2026년까지 4년 연속 혁신상도 수상했다. 올해에는 노영태 데이터사이언스학부 교수 연구팀의 ‘TeraFixell’ 기술이 혁신상에 선정됐다. LED와 AI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파사드 시스템으로, AI 기반 중앙 통제 제어 시스템을 통해 도시 전역의 외벽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기술이다.
이기정 한양대 총장은 “대학과 기업 현장의 경계를 허무는 교육 모델을 통해 혁신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반도체와 AI 등 국가 핵심 전략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거점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이한규 기자 hanq@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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