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밀라, 올해부터 매일 아침 한국어 가이드 투어 운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대표적인 건축물인 카사밀라(Casa Milà)가 한국어 가이드 투어를 정식 운영한다.

‘밀라의 집’을 뜻하는 카사밀라는 현지에서 ‘라페드레라(La Pedrera, 채석장)’로도 불리며, 스페인의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가 설계한 마지막 주택이다. 바르셀로나 중심부의 그라시아 거리에 위치한 이 건축물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가우디의 대표작 중 하나로, 독창적인 건축양식과 웅장한 외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사밀라 관계자는 “카사밀라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한국어 예약,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한국인이 진행하는 가이드 투어를 제공하는 최초이자 유일한 관광 명소”라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Sunrise 관람’ 프로그램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투어는 공식 개장 시간 이전에 진행되어 아침 햇살이 비추는 루프탑에서 여유로운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2025년부터는 매일 아침 8시 30분에 한국어 가이드 투어가 운영될 예정이다.

이 투어는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되어 관람 환경이 쾌적하며, 한국인 가이드의 설명을 통해 가우디 건축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또한, 일반 관람으로는 접근이 어려운 강당 등 특별한 공간도 포함되어 있어 다양한 경험을 제공한다.

카사밀라의 엘로이 모르테 이사는 “한국은 카사밀라의 전략적 시장이며, 가우디 건축과 카탈루냐 모더니즘에 큰 관심을 보이는 국가 중 하나다. 한국인 관람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기 위해 한국어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우디 건축의 매력을 널리 알리고, 한국인 관광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네이버 공식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등 한국어 채널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카사밀라의 모든 티켓은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한국어 서비스도 함께 제공되어 한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최용석 동아닷컴 기자 duck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