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월드컵 H조 2차전서
근성있는 경기력으로 2대2 비겨
골키퍼 보지냐 모친도 현장 찾아
비자 문제 신속히 해결돼 ‘직관’
인구 52만명, 아프리카 군도 국가 카보베르데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연이어 돌풍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1차전 스페인과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뒤, 2차전 우루과이와 대결에서도 또다시 무승부로 마쳐 무패 가도를 달렸다.
카보베르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대회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2대2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번 대회에서 2무 무패를 기록한 카보베르데는 H조 3위에 자리하면서 남은 3차전 사우디아라비아와 경기 결과에 따라서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스페인전에서 0대0으로 비겼던 카보베르데는 우루과이를 상대해 전반 21분 월드컵 역사상 첫 골을 기록했다. 케빈 피나가 먼 거리에서 낮게 깔아 찬 프리킥이 우루과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하게 꽂아넣었다. 기선 제압을 당한 우루과이는 전반 44분 막시 아라우호의 헤더로 동점을 만들었고, 전반 추가 시간에 아구스틴 카노비오의 역전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그러나 카보베르데는 쉽게 밀리지 않았다. 후반 16분 우루과이 수비진과 골키퍼의 호흡이 맞지 않은 틈을 타 엘리우 바렐라가 골문으로 침착하게 밀어넣어 재차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카보베르데는 철벽 수비와 함께 공세를 취하면서 역전골을 노렸지만, 승점 1점 확보로 만족하며 경기를 마쳤다.
이날 경기에는 스페인전에서 선방쇼를 펼쳐 무실점을 거둔 카보베르데 골키퍼 보지냐의 모친이 현장에서 경기를 지켜봐 주목받았다. 보지냐는 스페인전을 마친 뒤 어머니가 비자 문제로 미국에 오지 못했다고 이야기했고, 이후 미국 정치권에서 움직여 빠르게 비자 문제가 해결됐다. 현장에서 아들을 비롯한 카보베르데 선수들의 경기를 지켜본 보지냐의 어머니는 연이은 골과 무승부에 크게 환호하며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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