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카드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카드는 7월 말까지 ‘올바른 오일 앤드 패스’ 등 2종의 주유 특화 카드로 3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L당 50원을 캐시백으로 돌려주기로 했다. 돌려주는 금액은 최대 1만 원까지 가능하다. 농협 카드는 중동 전쟁 발발로 일선 주유소의 기름값이 치솟자, 3월 중순부터 주유비 일부를 돌려주는 행사를 두 차례 진행했다.
롯데, BC, 신한 등 카드사는 연회비 캐시백과 주유 특화 카드 추가 할인 등 기존 혜택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롯데카드는 ‘로카 포 오토’ 등 6개의 주유 특화 카드 신규 고객이나 휴면 고객에게 연회비 전액(1만∼3만 원)을 돌려준다. 주유소에서 결제할 때는 월 최대 5000원을 돌려준다. BC카드는 ‘BC 바로 마카오 카드’로 5만 원 이상 주유 시 5%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딥오일 카드’ 등 2개의 주유 특화 카드 신규 고객에게 연회비(1만2000~3만5000원)를 돌려준다. 건당 5만 원 이상 주유 시에는 최대 1만 원을 제공한다. 이 밖에 삼성,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카드 등도 지난달보다 혜택을 줄였지만, 연회비 감면이나, 주유 특화 카드 추가 캐시백을 이달 말까지 이어가기로 했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9개 카드사는 지난달 26일 기준 주유 특화 카드 결제 시 캐시백 등으로 25억1000만 원(47만 건)을 지원했다. 캐피탈사는 화물차 3030대에 대해 할부 원금(3889억 원) 상환 유예, 만기 연장 등을 지원했다.한편,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차량 5부제 특별약관을 내놓고 가입을 받는 중이다. 특약 가입 후 만기까지 5부제에 참여하면 해당 기간의 보험료를 2% 할인받을 수 있다. 다만, 차량을 운행하지 않기로 한 요일에 차를 몰다가 사고가 나면 갱신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삼성화재, 메리츠화재는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특약 가입을 받기 시작했다. KB손해보험, 현대해상은 10일, DB손해보험은 11일부터 가입을 받는다. 지난달 사전 신청을 한 고객은 이번 가입을 통해 4월분까지 소급해 할인받을 수 있다.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부 교수는 “금융사의 고유가 부담 완화 조치는 국민의 체감 물가를 조금이나마 낮춰 준다”면서도 “다만 단기적 지원인 만큼 정부가 에너지 세제, 유류세를 탄력적으로 운용하고 신재생 에너지 소비를 늘리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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