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모집인 3000명대로 추락
비대면 카드 발급 60% 육박
신용카드 모집인이 10년 새 2만명대에서 3000명대로 급감하며 카드 영업 구조가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발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전통적인 대면 모집 채널이 사실상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분석이다.
3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등록 신용카드 모집인은 332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여 년 전 2만명 수준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2021년 8145명에 달했던 모집인은 매년 감소세를 이어가며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었다.
이 같은 변화는 카드 발급 채널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한 영향이 크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카드 발급의 약 60%가 비대면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과 앱을 통한 간편 신청이 보편화되면서 모집인을 통한 대면 영업 필요성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비대면 소비 환경이 정착된 데다, 카드사들의 전략 변화도 구조 전환을 가속화했다. 고금리 장기화로 수익성이 악화되자 카드사들이 비용 절감 차원에서 대면 영업을 축소하고 온라인 채널 강화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구조적 변화로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모집인을 통한 영업은 인건비 부담이 큰 반면 효율은 떨어지는 구조”라며 “플랫폼 기반 발급이 확대되면서 향후 모집인 수는 더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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