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플레이션 역효과, 삼성 스마트폰 잘 팔고도 첫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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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 엇갈린 신호] 2분기 모바일 매출 14% 늘었지만 원가 부담 커져 7000억 영업 손실 폴드8-스마트글라스로 만회 나서 서울시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 뉴스1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2분기(4∼6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스마트폰·TV·생활가전을 담당하는 디바이스경험(DX)부문은 2021년 출범 이후 사상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는 이른바 ‘칩플레이션’으로 인해 원가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30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사업별 매출 및 영업이익을 보면 DX부문의 매출은 48조 원, 영업손실 8000억 원을 나타냈다. 매출은 전년 동기(43조6000억 원) 대비 약 10.1% 늘었지만 정작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영업적자에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 사업부의 영향이 컸다. DX부문은 스마트폰(MX사업부)과 TV(VD사업부), 생활가전(DA 사업부)으로 나뉘어 있다. 주축이던 MX·네트워크 사업부가 역대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낸 것이다. 스마트폰 판매 실적은 호조를 보였지만 칩플레이션으로 원가가 비싸진 것이 요인으로 지적된다. 갤럭시 S26 시리즈와 A 시리즈 판매 호조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33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업계 전반의 원가 부담이 수익성을 끌어내리며, 7000억 원대 영업손실을 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스마트폰용 메모리 가격은 1분기(1∼3월) 대비 80% 이상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DA(생활가전) 사업부도 전쟁에 따른 원가 부담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 두 사업부의 매출은 14조5000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000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회사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폴드8’ 시리즈의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올 하반기(7∼12월) 출시 예정인 스마트글라스 ‘인텔리전트 아이웨어’로 인공지능(AI) 기반의 신규 폼팩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폴드8 시리즈는 국내 사전예약 라이브 방송 첫날 전작 대비 두 배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으며, 특히 가로세로 비율이 4 대 3인 새로운 형태의 갤럭시 Z 폴드8이 초기 흥행을 이끌고 있다.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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