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휘집(NC 다이노스)이 중요한 순간 시즌 9호포를 작렬시켰다.
김휘집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 8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3회초 3루수 땅볼로 돌아선 김휘집의 방망이는 5회초 매섭게 돌아갔다. 양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서있던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투수 좌완 최채흥의 4구 123km 체인지업을 공략해 비거리 125m의 좌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김휘집의 시즌 9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지난 2021년 2차 1라운드 전체 9번으로 키움 히어로즈의 지명을 받은 뒤 지난해 중반부터 NC에서 활약 중인 김휘집은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우투우타 내야 유틸리티 자원이다. 이날 전까지 통산 463경기에서 타율 0.233(1470타수 342안타) 41홈런 18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689를 써냈다. 2023시즌이 끝난 뒤에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 2023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활동하기도 했다.
이호준 NC 감독은 이런 김휘집을 김주원, 김형준과 더불어 3김(金)으로 부른다. NC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성장해야 할 자원들이라 강조했다.
그리고 김휘집은 이날 호쾌한 홈런포를 가동하며 사령탑의 믿음에 부응했다. 6회초가 흘러가는 현재 김휘집의 홈런포를 앞세운 NC는 LG에 1-0으로 앞서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