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이 역전승을 보여준 선수단의 집중력을 높게 평가했다.
이랜드는 4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짜릿한 승부를 만든 이랜드다. 전반전 초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지만, 빠르게 에울레르의 동점골로 팽팽함을 유지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정재민의 극장골이 터지며 승점 3을 따냈다.
이로써 이랜드는 6승 2무 2패(승점 20)으로 2위로 올랐다. 선두 인천유나이티드(승점 22)와의 격차를 2점 차로 좁혔다.
경기 후 김동규 감독은 “예상대로 힘든 경기였다. 우리도 그렇고, 성남도 각 팀이 계획대로 경기를 풀지 못했다. 먼저 실점 후 빠르게 동점골로 따라갔고, 흐름을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었다. 원하는 대로 경기가 흐르지 않았지만, 원정에서 승점 3을 귀하다. 성남을 상대로 승리한 것에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재민이 막판 역전골을 넣었다. 이전까지 많은 출전 기회가 없었는데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 부분을 특히 칭찬하고 싶다”라고 했다.
■ 다음은 서울이랜드 김도균 감독의 성남FC전 경기 후 기자회견 일문일답.
- 인천과 2점 차로 좁혔다. 아작 인천이 경기를 치르지 않은 상황인데.
김포FC를 응원한다. 아직 많은 경기가 남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이끌어나가며 반등하고자 한다.
- 오늘 교체투입한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고, 정재민이 극장골을 넣었다. 교체카드가 적중했는데, 계획된 부분인가.
정재민은 예정된 교체였다. 출전 시간을 얼마큼 주는지가 고민이었다. 오늘 리그에서 첫 선발로 나선 허용준이 전반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체력적인 문제를 보이면, 빠르게 교체하려고 했었다. 전체적으로 미드필더 싸움에서 실수가 많았던 경기였다. 그럼에도 막판 득점이 힘을 발휘했다.
- 에울레르, 아이데일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아이데일은 오늘 득점하지 못했지만, 상대 수비를 잘 괴롭혔다. 매 경기 득점하면 좋겠지만,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에울레는 기술적으로 좋다. 킥 능력을 갖고 있다. 전반전에 계속해서 골을 넣고 있다. 그래서 선발로 자주 기용하고 있다. 그 흐름을 살려주기 위해서다. 오늘도 100% 자기 역할을 보여줬다.
- 2경기 연속 극장골로 이겼다. 팀에 새로운 힘이 생겼다고 바라보는지.
막판 극장골은 집중력과 연관있다. 선수들이 후반전에서 정신적인 차이를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오늘은 채광훈의 좋은 크로스가 올라왔고, 정재민이 헤더로 골을 넣었다. 마지막까지 골을 넣겠다는 집중력이 결과를 가져왔다. 이렇게 승리한다면 팀에 힘이 생긴다. 오히려 마지막에도 우리가 득점할 수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도 생긴다. 극장골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탄천=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