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은값에 실버바 또 ‘품귀’…은행권 줄줄이 판매 중단

1 day ago 1

금거래소, 오는 20일부터 시중은행에 실버바 공급 중단
지난 2월 이후 올해 두번째…은값 1980년 이후 최고치

금과 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실버바를 내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런던 거래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475달러로 거래되며 4월 기록한 최고가 3454달러를 넘어섰다. 현물 시장에서 금은 온스당 3489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단 11달러 차이로 접근했다. 은 가격은 2.6% 상승해 온스당 40.76달러를 기록해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올랐다. 2025.9.2/뉴스1

금과 은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는 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에서 관계자가 실버바를 내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런던 거래에서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475달러로 거래되며 4월 기록한 최고가 3454달러를 넘어섰다. 현물 시장에서 금은 온스당 3489달러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에 단 11달러 차이로 접근했다. 은 가격은 2.6% 상승해 온스당 40.76달러를 기록해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올랐다. 2025.9.2/뉴스1
국제 은값이 연일 최고가를 기록하며 실버바 품귀 현상이 재현되고 있다. 한국금거래소는 시중은행에 실버바 공급 중단을 통보해 은행권은 당분간 실버바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우리은행·신한은행·KB국민은행·NH농협은행 등 시중은행에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실버바 공급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실버바를 취급하지 않는 하나은행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은 한국금거래소의 공급 중단에 따라 실버바를 팔지 못하게 됐다.

농협·국민·우리은행은 20일부터 실버바 판매를 중단한다. 신한은행도 이번주 중 판매를 중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은값이 급격히 오르면서 고객들의 구매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판매 재개 시점은 공급 상황에 따라 아직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실버바는 지난 2월에도 품귀 현상으로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에서 판매가 중단된 바 있다. 이후에도 은값은 계속 오르면서 약 8개월 만에 또 국내에서 품귀현상이 재현된 것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1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16일(현지시간) 장중 52.8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은값은 앞서 13일 50.13달러에 마감하며 1980년 1월 은 파동 당시 기록했던 최고가 48.7달러를 45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국제 금값도 같은날 장중 4254.8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에 한국금거래소 외에도 한국조폐공사는 지난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37.5g·100g·375g·500g·1㎏ 등 골드바 전 제품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상태다.

이에 하나, 우리, 국민은행은 조폐공사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고 한국금거래소 골드바 1㎏만 판매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LS MNM에서 수급받는 골드바 10g, 100g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현재 판매 중인 LS MNM 골드바 1㎏도 이번 주 중 판매를 중단할 예정이다. 다만 금거래소의 37.5g 골드바는 계속 판매한다.

농협은행은 오는 20일부터 삼성금거래소 골드바 판매를 중단하고 한국금거래소 골드바만 판매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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