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광역연합 활용해 반도체에 392조 투자”

5 days ago 3

박수현 충남도지사 간담회
대전-충북 묶는 공동사업 발굴
충남-대전 행정통합 조속 추진
“정무부지사 임명 재검토 안해”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을 설명했다. 충남도 제공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7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정 현안을 설명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충청권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392조 원 규모 투자를 충청 광역 연합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9일 밝혔다. 최근 박수현 충남도지사는 기자 간담회에서 대규모 투자에 따른 충청광역연합 활용 방침을 발표했다. 충청광역연합은 2024년 지방분권 실현과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대전·세종·충남·충북도가 공동 사업을 추진하는 취지에서 출범시킨 협력 기구다.

박 지사는 “392조 원 규모 충청권 첨단 산업 투자 계획을 민선 8기 동안 잘 만들어 놓은 충청광역연합을 통해 대응하겠다”며 “충청권 전체를 하나로 묶는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규모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충청권은 첨단 산업 투자 절호 기회를 맞고 있았다”며 “이재명 대통령도 속도전을 강조했는데, 다른 권역은 기반 조성에 5∼7년이 걸리지만, 충청권은 이미 기반을 갖춰 가장 빠르게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선 “4개 시도가 경쟁하지 않고,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연합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충남도와 대전시 행정통합에 대해서는 “반드시 필요하고, 빨리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구본영 전 천안시장을 정무부지사로 임명해 논란이 일자 박 지사는 “첫 정무부지사 인선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앞으로 정무부지사와 함께 성과로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지사 임명 재검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지천댐 건설과 관련해선 현재 진행 중인 공론화위원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혔다. 박 지사는 “공론화위원회의 생명은 엄정한 중립성과 공정성, 투명성에 있다”며 도 공직자들에게도 공정, 투명, 중립을 훼손하는 행위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를 전제로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을 100%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 충남연합회가 박 지사의 핵심 정책인 ‘충·효·예 충청 정신 실천’에 대한 지지 성명을 발표한 데 대해 “현직 도지사가 충남노인회를 방문한 것은 57년 만이라며 앞으로 더 많이 방문해 대화하고 소통하겠다”고 전했다.

이밖에 박 지사는 “전체 공직자들과 동등한 한 명의 공직자라는 생각으로 도민이 부여한 권한과 책임을 잊지 않기 위해 공무원증을 상시 패용하겠다”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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