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 출범으로 투자자들은 출·퇴근길에도 국내 주식 거래를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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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4일 넥스트레이드가 출범한다. 이에 국내 주식 시장의 하루 거래 시간은 현행 6시간 30분(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서 12시간(오전 8시~오후 8시)으로 늘어난다. 넥스트레이드 정규 시장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20분까지다. 정규 시장 전후로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이 추가된다.
넥스트레이드 시장의 하루 동안 주식 가격 변동 폭은 전 거래일 한국거래소 시장 종가의 ±30%다. 서킷브레이커, 사이드카 등 시장안정장치는 넥스트레이드에도 즉시 적용된다.
정확한 시가·종가 산출과 시세조종 방지를 위해 정규장 시작 전 10분(오전 8시 50분부터 9시까지), 정규장 종료 전 10분(오후 3시 20분부터 3시 30분까지)간은 거래가 중단된다.
또 각 시장의 최우선 매수 및 매도 호가의 중간가로 지정가 주문이 접수되는 ‘중간가 호가’와 시세가 특정가격(스톱가격)에 도달하면 지정가로 호가를 내는 ‘스톱지정가 호가’ 등의 호가 방식이 추가된다.
출범 당일부터 거래 가능한 종목은 10개다. 코스피 시장의 롯데쇼핑(023530), 제일기획(030000), 코오롱인더(120110)스트리, LG유플러스(032640), S-Oil(010950) 등 5개 종목과 코스닥 시장의 골프존(215000), 동국제약(086450), 에스에프에이(05619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컴투스(078340) 등 5개 종목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과 시가총액 및 거래대금 상위 종목을 기준으로 단계적으로 전체 거래 대상 종목을 800개까지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출범 1~2주차(3월 4~14일)에는 10개 종목, 3주차(3월 17~21일)에는 110개, 4주차(3월 24~28일)에는 350개, 5주차(3월 31일 이후)부터는 800개로 거래 종목이 점차 확대된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출범 4주차부터 거래된다.
오후 4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는 한국거래소 시간외단일가 시장은 그대로 운영된다. 다만 앞으로 넥스트레이드에서 거래되는 800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만 거래할 수 있다. 기존 한국거래소 거래처럼 넥스트레이드의 거래 역시 거래일로부터 이틀 후(T+2)에 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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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한편 28개 증권사 가운데 14개 회사는 프리마켓(오전 8시~8시50분), 메인마켓(오전 9시~오후 3시20분), 애프터마켓(오후 3시30분~8시) 거래에 모두 참여한다. 14개 회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LS증권, 유안타증권, KB증권, 키움증권, 토스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이다.
나머지 14개 회사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 먼저 참여한 후 추후 메인마켓에 참여할 예정이다. 14개 회사는 다올투자증권, DB금융투자, BNK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 신한투자증권, IBK투자증권, iM증권, SK증권, 유진투자증권, 카카오페이증권, 케이프증권, 한양증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