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한반도 수온 역대 최고치… 확인된 대형 상어 46마리 달해
청상아리 등 공격 위험성 높은 종, 고등어-참다랑어 쫓아 점차 북상
전북-경남엔 해파리 주의보 발령… 지자체, 방지망-퇴치기 설치하기로
● 수온 상승이 바꾼 동해 생태계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한반도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은 17.17도로, 최근 26년(2001∼2026년) 동안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지난해보다 1.17도, 종전 최고치였던 2020년보다 0.52도 높은 수준이다.
김맹진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 연구사는 “동해안 수온 상승으로 고등어와 참다랑어 등의 분포가 확대되면서 이를 먹이로 삼는 대형 상어의 출현도 증가하고 있다”며 “특히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을 중심으로 대형 상어가 발견된다”고 말했다.
● 예년보다 빨라진 해파리 출현
해파리도 예년보다 이른 시기에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의 전국 해파리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제주 해역의 노무라입깃해파리 출현율은 80%였다. 이는 해당 기간에 제주 지역 어업인 모니터링 요원의 80%가 노무라입깃해파리를 봤다는 의미다. 지난해 같은 기간 출현율은 55.6%였다.
수온 상승세는 여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7∼9월 한반도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50∼70%로 예측했다. 수온 상승이 계속되면 노무라입깃해파리뿐만 아니라 커튼원양해파리, 두빛보름달해파리 등 독성이 강한 해파리의 출현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 해수욕장 비상… 안전 관리 강화
피서객들도 유해 해양생물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를 발견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요원에게 알려야 하며, 죽은 해파리도 독성이 있는 만큼 맨손으로 만져서는 안 된다. 해파리에 쏘였을 때는 생수보다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상처 부위를 씻는 게 바람직하다. 상어를 발견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지자체나 해양경찰에 신고하고, 출현이 확인돼 입수가 통제될 때는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야 한다.
신예린 기자 yrin@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

11 hours ago
1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