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현이 추영우의 구원자가 되기로 했다.
tvN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연출 김용완 극본 양지훈)는 첫사랑 사수 구원 로맨스 서사를 담고 있다. 낮에는 고등학생, 밤에는 용하기로 소문난 ‘천지선녀’로 이중생활 중인 박성아(조이현 분)와 죽을 운명을 가진 배견우(추영우 분). 또래 친구들처럼 그저 평범하게 사는 것이 꿈인 다른 듯 닮은 두 사람이 구원이자 첫사랑이 되어가는 과정이 유쾌한 웃음 속 설렘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4화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최고 4.2%를 기록했다. 플릭스패트롤(flixpatrol) 기준 프라임 비디오 23개국 TOP10 리스트 진입에 성공했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도 방송 2주 만에 누적 조회수 9000만 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tvN에서 집계 정리한 수치)
무엇보다도 붙어 있을수록 효력이 강해지는 박성아의 인간 부적 ‘스킨십 플러팅’은 강력했다. 배견우뿐만 아니라 작품 팬들까지 설레게 했다는 제작진 설명. 이에 제작진은 두 사람 스틸 컷을 공개했다.
먼저 ‘첫사랑 시작’ 손깍지 엔딩으로 화제를 불러일으킨 스틸 컷이 다시 한 번 시선을 끈다. 할머니 오옥순(길해연 분)이 세상을 떠나고 깊은 슬픔에 빠진 배견우. 희망을 잃은 그에게 달라붙은 ‘자살귀’에 박성아는 스스로 ‘인간 부적’이 되어 곁을 지켰다. 인간의 마음은 무엇보다 힘이 세다는 신어머니 동천장군(김미경 분)의 말처럼, ‘배견우 한정’ 인간 부적 스킨십 효력은 막강했다. 박성아의 진심은 귀신 퇴치뿐만 아니라 배견우에게 살고 싶은 희망의 싹을 틔우는 데도 성공했다. 배견우의 흑백 세상을 무지갯빛으로 찬란하게 물들이고, 살아갈 의미와 웃음을 찾아준 박성아였다.
첫사랑을 시작한 박성아, 배견우의 모든 순간은 설렘이었다. 은행나무 길을 가로지르는 자전거 데이트 사진에서는 사랑에 빠진 열여덟 청춘의 풋풋함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높다란 학교 담벼락에 앉은 박성아가 다칠세라 양팔 벌려 기다리는 배견우 변화는 설렘을 배가한다. 그런 배견우를 바라보는 박성아의 수줍은 웃음 역시 시선을 끌었다.
온기를 나누는 박성아, 배견우 위로 순간도 훈훈하다. 곤란한 상황에도 아무말 못하고 웃어 넘기는 박성아를 대신해 화를 내는 배견우, 사과하면서도 아픈 과거에 괴로워하는 배견우를 오히려 위로하는 박성아까지 첫사랑을 넘어 위안이 되어주는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성은 설렘 그 이상이었다.
‘견우와 선녀’ 5화는 7일 저녁 8시 50분 방송된다.
홍세영 동아닷컴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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