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갑자기 열나는 아이 '어쩌나'…응급실 안내 서비스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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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병원 대부분이 쉬는 추석 명절 연휴, 갑자기 열 나는 아이의 증상을 24시간 상담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용자가 입력한 증상을 바탕으로 응급실에 가야하는지 아닌지 등을 안내하는 식이다.

5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현재 소아의 발열 등 갑작스러운 증상에 대해 소아·응급 전문의 등 의료인이 24시간 상담을 제공하는 소아전문상담센터 '아이안심톡' 서비스가 가동되고 있다. 주요 포털에서 아이안심톡을 검색하면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접속 가능하다.

아이안심톡은 사용자가 직접 입력한 증상 정보를 바탕으로 대응 지침과 정보를 제공한다. 제시한 증상 중 '열'에 체크하면 이외 활력 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지 묻고, 후속 질문과 답변을 거듭하며 수집한 정보로 중증도 여부를 분류한다.

상담보다 진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중증일시 119 신고나 응급실 방문을, 경증이면 가까운 병의원을 우선 방문하라고 안내한다. 상담으로 가능한 경우에는 일대일 게시판 등으로 문의하도록 한다.

이때 상담하는 의료진은 입력된 소아 환자의 현재 증상, 과거 병력을 바탕으로 가정에서 가능한 응급처치, 상비약 이용 안내, 추후 증상 변화에 따른 추가 조치 사항 등을 게시판에 답글로 달거나 전화로 안내한다. 의료진이 답변을 남기는 즉시 보호자에게 문자 등으로 알림이 간다. 아이안심톡은 분당차병원, 인하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의 전문 의료진이 참여해 운영하고 있다.

서울대병원에서도 아이의 증상별 응급처치와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지침을 제공하는 소아응급 선별 온라인 시스템인 '아이아파'를 운영한다. 아이아파는 보호자가 가정에서 아이의 응급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맞춤형 온라인 플랫폼이다. 아이아파 역시 PC와 모바일에서 누구나 접속해 이용할 수 있다.

아이아파 접속 후 보호자가 발열, 구토, 설사, 경련 등 아이의 증상을 선택하고 연령과 성별, 세부 증상을 입력하면 시스템이 병원에 데려가야 할지를 판단해 대응 방법을 제시한다.

예를 들어 '38도 이상의 발열'을 선택한 다음 세부 증상으로 '침을 흘리고 삼키기 힘들어한다' 등을 고르면 시스템에서 "긴급한 주의가 필요한 증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낮에 병원에 데려가세요"라고 나오는 식이다. 주요 증상과 상태 등이 중증으로 분류되면 "구급차를 호출해 병원으로 가세요"라는 답변이 나올 수 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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