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를 받는 40대 여성 A씨를 형사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 6분경 화성시 봉담읍 동화리 한 도로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던 중 앞서가던 차량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1㎞가량을 더 운전하다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 2대를 잇따라 추돌했고, 인근 건물 앞 볼라드(길말뚝)를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섰다.이 사고로 A씨 차량 보닛에서 불길이 일었으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10여 분만에 완전히 진화했다.
A씨는 소방당국이 도착하기 전 시민들의 도움으로 차량 밖으로 구조됐다. 당시 A씨는 술에 취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이마에 약 15㎝ 길이의 열상을 입은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경찰은 A씨의 부상으로 호흡기 측정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채혈을 진행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혈중알코올농도 분석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A씨의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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