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욱 행복청 차장 “사람 옮기는 건 기관, 눌러앉게 하는 건 정주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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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 경제 정책 최형욱 행복청 차장 “사람 옮기는 건 기관, 눌러앉게 하는 건 정주환경” 행복도시 현장 누빈 첫 내부 승진 차장첫마을 입주 때 상수관·이삿짐까지 챙겨44개 기관 이전 앞두고 “청사만으론 부족”병원·대학 갖추고 국가 장기계획 세워야 최형욱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 차장이 8일 매일경제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자료=행복청] 최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공개한 유튜브 콘텐츠 ‘나의 차장 아저씨’의 설정은 단순하다. 장롱면허인 청년 인턴이 최형욱 행복청 차장을 태우고 운전 연습에 나선다. 세종호수공원과 국립박물관단지, 국가상징구역, 첫마을을 지나는 동안 운전연수는 이동식 행복도시 강의로 바뀐다. 차창 밖 건물 하나, 도로 하나가 나타날 때마다 최 차창의 설명이 따라붙는다.지난 8일 행복청에서 만난 최 차장의 입담도 영상과 다르지 않았다. 행복도시 지도를 하나하나 짚으며 도시를 채워온 기억을 풀어냈다. 세종보 준공을 앞두고 주말마다 현장에 나갔던 ‘월화수목금금금’ 시절부터 첫마을 입주 직전까지 상수관 연결을 기다렸던 사연이 쏟아졌다.그렇기 때문에 행복도시의 역사를 그는 계획도면이 아니라 현장으로 기억한다. 첫 중앙행정기관 이전을 앞두고 공무원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했던 첫마을 입주 준비가 대표적이다. 대규모 입주를 앞두고 준비를 총괄할 조직이 없다는 문제를 제기했다가 덜컥 새 태스크포스(TF)의 팀장을 맡았다. 최 차장은 “아파트 하나를 입주해도 준비팀을 만들어 분야별로 챙기는데 왜 아무도 관리하지 않느냐고 물었다”며 “그랬더니 ‘문제의식이 있으니 직접 해보라’고 업무를 맡기더라”고 회상했다.8개월 동안 이삿짐 반입부터 물 공급까지 챙겼다. 건물 구조상 사다리차를 쓰기 어려운 세대는 장롱 크기의 모형을 만들어 집 안까지 들여보내는 시험을 하기도 했다. 입주민들의 엘리베이터 이용이 몰리지 않도록 이사 일정도 조정했다. 대전에서 끌어오는 상수관을 한두리대교에 연결하는 작업은 막판까지 마음을 졸이게 했다. 그는 “12월 말이 입주인데, 12월 초까지 물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물이 들어와야 난방도 시험할 수 있어 매일 상수도가 설치되는지 다리만 쳐다보고 있었다”고 말했다.2012년 말 중앙부처 이전 당시에도 도시의 준비는 사람들의 이동을 따라가지 못했다. 주택과 식당조차 부족한 겨울, 세종과 시베리아를 합친 ‘세베리아’라는 별명이 붙었던 시절이다. 대통령 세종집무실 건립사업 설계공모에 당선된 해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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