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 KBO리그 최초 10시즌 연속 20홈런...SSG, 3위 굳히기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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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3위 SSG랜더스가 5위 삼성라이온즈를 잡고 준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을 더 높였다.

SSG랜더스 최정이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세운 뒤 동료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SG랜더스

SSG는 1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최정의 KBO리그 최초 10년 연속 20홈런 대기록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시즌 성적 66승4무59패를 기록한 SSG는 4위 KT위즈와 승차를 2경기로 유지했다. 반면 5위 삼성은 이날 KIA타이거즈를 꺾은 6위 롯데자이언츠에 1경기 차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승부처는 8회초였다. SSG는 7회까지 3-4로 뒤진 채 끌려갔다. 삼성은 1점 차 리드를 지키기 위해 8회초 1사 1, 2루 상황에서 마무리 김재윤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SSG는 김재윤을 무너뜨렸다. 류효승이 김재윤에게 좌전안타를 빼앗아 1사 만루를 만든 뒤 최지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고명준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채현우가 득점을 올려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SSG는 9회초 1사 1루에서 안상현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다음 타자 최정은 상대 오른손 불펜 이승현의 143㎞ 직구를 받아쳐 왼쪽 담을 넘어가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최정의 올 시즌 20번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최정은 KBO리그 최초로 ‘10시즌 연속 20홈런’ 기록을 수립했다. 2016년부터 올해까지 한 시즌도 빠지지 않고 10년 연속 홈런 20개 이상을 때렸다 올 시즌 전까지 최정은 박병호(삼성)와 9시즌 연속 20홈런 타이기록을 보유했다.

베테랑 구원투수 노경은은 8회말에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막고, 리그 최초로 3년 연속 30홀드 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외국인타자 디아즈는 4회말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홈런을 때렸다.

시즌 45호 홈런을 기록한 디아즈는 야마이코 나바로가 2015년 세운 KBO리그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8개) 기록에 3개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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