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여진·남편·전처, 한집 산 적 없다.."이혼 후 교제" 불륜설 종식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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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여진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잘못 알려진 것들을 바로 잡았으면 좋겠습니다. 전 아무래도 괜찮아요. 다만 이 친구한테 피해 가는 게 크니까요."

배우 최여진이 결혼을 앞두고 불륜설에 시달린 가운데, 예비신랑과 그의 전처가 직접 사태 수습에 나섰다. 예비신랑 김재욱은 항간에 불거진 악성 루머에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재욱은 지난달 31일 전 부인 A씨와 이혼 이후 최여진과 교제를 시작했다고 스타뉴스에 밝혔다. 세간에 퍼진 두 사람의 불미스러운 소문을 일축한 것. 김재욱은 "(과거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 방송 이후) 사람들이 마치 전 부인, 최여진과 한 집에서 같이 밥 먹고 살았던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며 "악플러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현재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최여진과 김재욱은 오는 6월 1일 경기 가평 모처에서 결혼할 예정이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김재욱이 최여진에게 스키장에서 로맨틱한 프러포즈를 하는 장면이 담겨 뭉클한 감동을 자아냈다. 김재욱은 최여진과 구체적인 교제 시기를 묻는 스타뉴스에 "작년 봄에 만났다. 1년 좀 안 됐다"며 "전 부인과 이혼한 건 그보다 훨씬 전"이라고 설명했다.

김재욱은 7세 연상의 스포츠 사업가다. 최여진이 지난해 8월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 열애 사실을 고백하며 언급한 남자친구다. 앞서 그는 지난 2020년 7월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최여진과 함께 출연해 이목을 끈 바 있다. 당시 방송에서는 최여진이 김재욱, A씨와 함께 가평에 머물며 마치 한 식구처럼 친밀하게 지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재욱은 수상스키 감독으로, A씨는 김재욱의 아내로 소개됐다. 최여진은 이들 부부를 향해 "운동 스승님. 아빠 엄마 같은 분"이라고 친밀함을 표했고, 김재욱도 "하루 세끼 같이 먹으니 식구, 가족 개념"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최근 '동상이몽2'를 통해 최여진과 김재욱의 결혼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처럼 지냈던 세 사람의 관계 변화에 의구심을 나타내는 반응이 이어졌고, 이에 최여진을 향한 온갖 루머들이 온라인상에 양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김재욱은 "우리가 마치 다 같이 한집살이를 한 것처럼 이야기가 나오는데, 실제론 같은 집에 살진 않았다"며 "건물이 10개 동이 있었는데, 최여진 씨는 그중 끝동을 썼다. 나도 전처와 이미 별거 생활을 하고 있던 터라, 다른 한동에 살고 있었고 전처도 또 다른 한동에 살고 있었다. 각자 구역이 있었고, 번지수도 달랐다. 주위에 알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해명했다. 세 사람이 함께 한집에서 지냈다는 건 상당히 와전된 부분이라는 것.

김재욱은 '온앤오프'에서 세 사람이 같이 밥을 먹는 모습도 제작진의 의도와 설정에서 빚어진 오해라고 해명했다. 김재욱은 "제작진이 화목한 분위기를 보여달라고 해서 '알겠습니다' 하고 보여줬던 건데, 이게 발목을 잡을 줄은 몰랐다"며 "밥도 원래는 다 돈 주고 사 먹고 하는 거지, 그렇게 다 같이 모여 먹지 않았다. 최여진 씨가 ('온앤오프'에서 밝힌 것처럼 실제) 5일 동안 가평에 있던 것도 아니다. 서울에 집이 있는데 굳이 5일 동안 있을 이유가 없다"고 전했다.

'온앤오프'에서 최여진과 함께 커플 아이템으로 착용해 의심을 샀던 선글라스와 의상에 대해선 "선수 생활을 하면서 협찬 받았던 제품들"이라며 "방송에 같이 녹여주기 위해서 쓰고 나온 것이다. 전 부인이 입고 있던 옷도 같은 브랜드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지난달 24일 '동상이몽2' 예고편 공개 이후 네티즌들의 반응을 어느 정도 예상했다고 했다. "오해할만한 소지가 너무 많아서 약간 예상은 했다"면서 "99%가 악플러"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당시 전처와 내가 쇼윈도 부부였다는 것을 알 사람들은 다 안다"며 "최여진과는 그때 친구 사이였고, 만날 생각도 서로 아예 안 했다. 별거한다고 하더라도 난 이미 한 번 갔던 사람 아닌가"라고 말했다.

김재욱은 A씨와 지난 2016년 결혼했지만 이듬해부터 별거에 들어갔다고 했다. 또한 김재욱은 A씨와 이혼 사유가 성격 차이라면서 "따로 생활하다가 이혼 후에도 주변에 알리지 않았다"며 "이해는 안 가겠지만 (전 아내와) 좋게 헤어졌다"고 밝히며 불륜 의혹에 선을 그었다.

최여진도 "김재욱과 연애 시작에 있어 고민해야 했던 이유가 그런 부분이었다"며 "악성 댓글이나 안 좋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김재욱과 연인 관계로 발전한 건 지난해부터다. 정확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이혼 후 만났다는 것과 남들의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동상이몽2' 방송 화면

A씨도 '동상이몽2'를 통해 이들의 목소리에 힘을 보탰다.

A씨는 최여진과 영상 통화 도중 "동생이 유튜브에 이상한 거 떠다닌다고 해서 그 계정들을 내가 신고했다. 언니도 그걸 봤을 거 같다. 속상했을 거 같다. 사람들이 이상한 소설을 써놨더라. (김재욱이) 나랑은 다 정리하고 이혼하고 만난 건데 왜 이렇게 다들 말이 많냐. 내가 증인이고 내가 아니라고 하는데 뭐 그렇게 말들이 많냐. 내가 응원한다는데"라고 최여진에게 든든한 지지를 보냈다.

게다가 A씨는 "결혼식 날짜 나오면 알려달라. 부케는 내가 받겠다"고 너스레까지 떨어 웃음을 안겼다. 김재욱은 최여진과 A씨의 실제 관계에 대해 "나를 통해 알게 된 사이"라며 "친하진 않지만 적대시하지도 않는다"고 전했다.

이혼 경험이 있는 김재욱은 '동상이몽2'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전 아내와 최여진한테 미안한 감정밖에 없다"며 "나 아니라 다른 사람이었으면 이렇게 마음 아파할 필요도 없고 불필요한 오해를 받을 일도 없었을 거다. 괜히 나의 과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니까 미안한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최여진과 김재욱은 향후 '동상이몽2'에서 결혼 일정 및 준비 과정을 공개할 계획이다.

최여진(왼쪽)과 김재욱 /사진=스타뉴스, '온앤오프'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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