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과 관세 등 통상 관련 논의를 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한국 측의 요청에 미국이 화답한 것이다.
기재부는 16일 미 재무부에서 최 부총리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베선트 장관과 통상 현안 회의를 할 것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22일부터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및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다. 이번 만남과 관련해 구체적인 일정과 참석자 등은 양국이 조율 중이다.
최 부총리는 2월 베선트 장관과 화상면담을 한 적 있다. 이번에 두 사람이 직접 대면한 자리에서 미국의 관세 부과 등 무역과 관련해 본격적인 협상이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베선트 장관은 1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일본, 베트남 등과의 협상을 언급하며 “가장 먼저 협상에 나서는 사람이 최고의 합의(first mover advantage)를 한다”고 압박한 바 있다.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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