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니와일드’의 독주냐? 새 강자의 등장이냐?
7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로, ‘제26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2, 2000m)가 열린다. 총상금은 7억 원. 한국 경마 최고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크라운’ 시리즈 최종전이다. 10년 만의 삼관마 탄생은 무산됐지만, 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이번 대회 가장 큰 변수는 제2관문 우승마이자 강력한 우승 후보였던 ‘황금어장’의 부상 결장이다. 판도는 제1관문 우승마 ‘퍼니와일드’를 중심으로 한 추격전 구도로 재편됐다. 현재 승점 1000점으로 2위인 ‘퍼니와일드’는 ‘황금어장’의 공백을 틈타 역전 우승을 노린다. 530점을 보유한 ‘판타스틱포스’ 역시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뒤집기가 가능하다. 우승마에게 600점, 준우승마에게 350점이 부여되는 만큼 이번 대회에 시리즈 챔피언의 향방이 걸려있다. 출전마 전원이 ‘2000m 첫 도전’이란 점도 주목할 만하다. 2013년부터 이어진 부산경남 소속 경주마들의 독주 체제를 서울 대표마들이 끊어낼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이번 대상경주를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은 가족형 축제 공간으로 바뀐다. 모바일 QR 스탬프 투어를 통해 역대 우승마 정보를 확인하고 경품을 받을 수 있으며, 잔디광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중문광장에선 우리 농산물 플리마켓도 열린다.
●[부산경남] 퍼니와일드 (레이팅 69, 한국, 수, 3세)

이번 경주의 유력한 우승 후보다. 출전마 중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스피드형 강자다. 제1관문 KRA컵마일 우승 당시 폭발적인 추진력과 끝심을 보여줬다. 코리안더비에선 불리한 게이트에서도 3위를 기록했다. 2000m 장거리에서도 특유의 탄력이 유지될지가 관건이다.
●[부산경남] 판타스틱포스 (레이팅 50, 한국, 수, 3세)

퍼니와일드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 상대 전적에서 밀리지 않으며, 특히 코리안더비 직선주로에서 보여준 막판 추입력은 강한 인상을 남겼다. 결승선 직전 펄롱타임은 퍼니와일드보다 앞섰다. 장거리에 강한 체력과 추입력으로 충분히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서울] 킹마스터 (레이팅 55, 한국, 수, 3세)

황금어장의 공백 속에서 서울의 자존심을 지킬 선봉장이다. 연승률 87.5%의 꾸준함이 무기다. 코리안더비에 깜짝 출전해 치열한 몸싸움을 이겨내며 4위를 차지했다. 2013년 이후 이어진 부경의 독주를 깨고 서울에 우승 트로피를 안길지 기대를 모은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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