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화’ 외칠 때 자부심 느끼도록” 류지현 한화 감독 “투수들 역할부터 정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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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16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취임식을 마치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10.16/뉴스1 “팬들이 ‘최강 한화’를 외칠 때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주황색 넥타이를 매고 주황색 유니폼 상의를 걸친 류지현 프로야구 한화 신임 감독(55)은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게 말했다. 류 감독은 16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지속 가능한 강팀을 만들겠다. 빈틈을 하나하나씩 채워 상위권에서 우승의 문을 계속 두드리다 보면 우승에 가까워지는 시기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부임 전까지 국가대표팀을 이끈 류 감독은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꾸준한 성과를 냈다. 하지만 2021년과 2022시즌 LG를 2년 연속 ‘가을 야구’로 이끌었던 류 감독 앞에 높인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로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던 한화는 올해 중반기 이후 순위싸움에서 밀려나며 9위(승률 0.407·57승 83패 4무)로 정규시즌을 마쳤다.류 감독은 첫 과제로 투수진의 역할 정립을 꼽았다. 류 감독은 “선발, 중간, 마무리의 역할이 정립되지 않은 채로 시즌이 이어지면서 팀으로, 또 개인적으로 혼란이 있었다. 차근차근 준비해서 역할을 정하겠다”고 말했다.정우주(20), 김서현(22) 등 올 시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젊은 선수들을 키워내는 것도 과제다. 류 감독은 “밖에서 볼 때는 막연하게 젊은 선수들이 많다 싶었는데 팀에 와보니까 정말 연령대가 낮더라. 시스템을 확립해 선수들에게 방향성을 제시하겠다”고 강조했다. 야수들의 포지션 중복 문제, 수비 안정화 등도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았다.한화는 당장 30일 일본 미야자키에서 시작하는 마무리캠프 때부터 2027시즌 준비를 시작한다. 류 감독은 “한화의 2027년은 당장 내일부터다. (미야자키 캠프는) 마무리가 아니라 2027년 준비 훈련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야구장을 찾은 팬들이 행복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갈 수 있도록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1994년 프로에 데뷔해 LG에서만 29년간 선수, 코치, 감독으로 뛰었던 ‘원클럽맨’ 류 감독은 이날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다른 유니폼을 입었다. LG 감독 시절에는 현역 때 쓰던 6번을 등 번호로 사용했지만 한화에선 76번을 단다. 대전=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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