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곡의 벽’ 박해민 vs ‘한 방’ 김도영…LG-KIA 준플레이오프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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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이 2026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둔 16일 오후 전남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2026.10.16 [전남광주=뉴시스] 이게 다 김도영(23·KIA) 때문이다.이달 3일까지 3위였던 프로야구 LG는 결국 KIA에 밀려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그러면서 ‘가을 야구’도 와일드카드 결정전(WC)부터 시작해야 했다. 5일 잠실 맞대결에 이어 12일 광주에서 치른 정규시즌 최종전에서도 8회말 김도영에게 결승 홈런을 맞은 게 결정타였다.14일 WC 1차전에서 두산을 4-1로 꺾은 LG는 닷새 만에 KIA와 김도영을 다시 만난다. 두 팀은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1차전을 시작으로 5전 3승제 준플레이오프(준PO) 맞대결을 벌인다.염경엽 LG 감독은 준PO 진출을 확정 지은 뒤 “올해 결정적인 순간에 김도영에게 다 맞았다. 김도영을 어떻게 잡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며 ‘김도영 경계령’을 발동했다. LG는 올해 KIA전에서 7승 2패로 앞서가다 이후 7번을 내리 졌다. 7연패를 당하는 동안 김도영에게 4번 결승타를 맞았다. 김도영의 올 시즌 전체 결승타는 14개인데 그중 5개를 LG전에서 기록했다.LG에서 ‘김도영 봉쇄 작전’에 가장 앞장서야 하는 선수로는 중견수 박해민(36)이 꼽힌다. “외야에 ‘방공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듣는 박해민은 WC 1차전 때도 팀이 2-0으로 앞서가던 7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양석환(35)의 우중간 타구를 쫓아가 펜스 앞까지 잡아냈다. 싹쓸이 역전타가 될 뻔한 타구를 희생플라이로 바꿔놓은 것이다.하지만 박해민도 김도영의 홈런까진 막을 수 없다. 그럴 때는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33)이 ‘맞불’을 놓아야 한다. 오스틴은 김도영(45홈런)과 막판까지 홈런왕 경쟁을 벌이다 결국 41홈런(3위)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오스틴은 WC 1차전 때 1회말 첫 타석부터 결승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스틴은 “포스트시즌은 새로운 시작이다.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이 기세를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두 팀이 가을 야구 무대서 맞붙는 건 2016년 WC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에는 4위 LG가 5위 KIA를 꺾은 뒤 준PO행 티켓을 따냈다. KIA는 한국시리즈에서는 승률 100% ‘신화’를 이어가고 있지만 준PO에서는 유독 힘을 못 썼다. 이제껏 치른 네 차례(1994, 2004,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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